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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오리 혀를 닮은 풀, 물달개비[鴨舌草]

들풀/이영일 2018. 3. 10. 09:15

  물달개비[학명: Monochoria vaginalis var. plantaginea (Roxb.) Solms]는 물옥잠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잎이 달개비를 닮았고, 물에 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꽃은 물옥잠과 비슷하다. 단지 물옥잠 꽃은 꽃잎이 잘 벌어지고, 물달개비 꽃잎은 잘 벌어지지 않는 것이 다르다. 소화압설초, 압설초, 물닭개비, 풀닭개비, 나도닭개비라고도 한다. 관상용, 원예용, 약용, 사료용, 퇴비용이다. 꽃말은 ‘백만달러 잡초의 소원’이다.

  한국, 일본, 인도, 중국에 분포하고, 황해도 이남의 논이나 연못에서 자란다. 줄기는 짧게 모여 나며, 5월경에 발아한다. 잎자루가 긴 타원형이지만, 형태에 변이가 큰 편이다. 잎자루 기부는 감싸여 있고, 잎겨드랑이에서 꽃자루가 나온다.

  꽃은 8~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 끝에 모여 나는 편이며, 엷은 청자색이고, 잎보다 낮은 위치에서 핀다. 물옥잠은 잎보다 높은 위치에서 핀다. 열매는 협과로 꽃이 진 후에 꽃자루가 아래 수면 방향으로 굽으며, 종자가 물 위에 떨어지면서 수산포(水散布)한다.

  생약명(生藥銘)은 압설초(鴨舌草), 곡채(蔛菜i), 압자채(鴨仔菜)이다. 청열,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이질, 장염, 급성편도선염, 치간농종, 단독, 정창 등을 치료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