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학명: Liriope platyphylla F.T.Wang & T.Tang]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겨우살이풀, 계전초(階前草), 도미(荼蘼), 마구(馬韭), 문동, 문동불사초, 불사초, 애구(愛韭), 양구(羊韭), 오구(烏韭), 우구(禹韭), 인릉(忍凌), Broadleaf-Liriope 등의 수많은 별칭이 있다. 맥문동이라는 이름은 그 뿌리가 보리의 뿌리와 같은데 수염뿌리가 있어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부추의 잎과 같고 겨울에도 살아 있어 불리게 된 것이라고도 한다. 유사종 개맥문동(L. spicata (Thunb.) Lour.)은 맥문동과 비슷하나 잎맥의 수가 7~11개로 11~15개의 맥이 있는 맥문동과 구별된다. 중국에서는 산에서 나는 맥문동이란 의미로 산맥동(山麥冬)이다. 일본에서는 후미진 숲(薮) 속에 사는 난초(蘭) 같은 작은(小) 맥문동이란 의미로 고야부랑(小薮蘭)이라 부른다. 관상용, 식용, 약용이다. 꽃말은 ‘겸손’, ‘인내’, ‘기쁨의 연속’, ‘흑진주’이다.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중부 이남과 제주도 및 울릉도에 자생하며, 배수가 잘 되는 점질양토에서 잘 생육하고,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란다. 짧고 굵은 뿌리줄기에서 잎이 모여 나와서 포기를 형성하고, 흔히 뿌리 끝이 커져서 땅콩같이 된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20∼50cm이다. 잎은 짙은 녹색을 띠고 선형(線形)이며 길이 30∼50cm, 나비 8∼12mm이고 밑부분이 잎집처럼 된다.
꽃은 5∼8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수상꽃차례의 마디에 3∼5개씩 달린다. 꽃이삭은 길이 8∼12cm이며 작은꽃가지에 마디가 있다. 씨방상위이며 열매는 삭과로 둥글고 일찍 과피(果皮)가 벗겨지므로 종자가 노출되며 자흑색(紫黑色)이다.
생약명(生藥銘)은 맥문동(麥門冬), 문동(門冬), 불사약(不死藥), 맥동(麥冬), 맥문(麥門), 우여량(禹餘粮), 촌맥동(寸麥冬)이다. 자양작용을 하고 폐와 위를 보해주며 침이 생겨나게 한다. 그밖에 기침을 그치게 하는 작용도 가지고 있다. 적용질환은 신체가 허약할 때에 널리 쓰이며 폐결핵, 만성기관지염, 당뇨병 등의 치료약으로도 쓰인다. 또한 마른기침이 나거나 목구멍과 입안이 마르는 증세를 다스리는데 쓰이며,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나 여성의 급성임질 또는 변비 등에도 사용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