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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초원의 풍차, 우산나물[兎兒傘]

들풀/이영일 2018. 3. 16. 11:17

  우산나물[학명: Syneilesis palmata (Thunb.) Maxim.]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섬우산나물, 대청우산나물, 삿갓나물, Yabure-gasa, Neilesis-palmata라고도 한다. 새싹이 오를 때 우산처럼 퍼지면서 나오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삿갓나물은 다른 종인 삿갓나물(학명: Paris verticillata, 백합과)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애기우산나물(S. aconitifolia (Bunge) Maxim.)에 비해 갈래잎이 넓고 머리모양꽃은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관상용, 식용, 약용이다. 꽃말은 ‘초원의 풍차’이다.

  한국, 일본에 분포한다. 전국의 산 숲 속에서 생육상태가 좋을 때에는 60~90cm 높이의 줄기가 곧게 자라난다. 줄기에는 다섯 갈래로 갈라진 잎 2장이 달린다. 잎은 지름이 15~20cm쯤 되고 손가락을 펼친 것처럼 7~9 갈래로 깊게 갈라지고 우산대처럼 긴 잎줄기를 가지고 있다. 갈라진 잎 조각의 가장자리에는 거친 톱니가 있고 뒷면은 흰빛이 감돈다.

  꽃은 줄기의 끝 부분에 여러 송이의 꽃이 원뿌리 꼴로 모여 핀다. 지름 8~10mm이며 흰빛으로 피는 꽃은 꽃잎을 가지지 않는다. 열매는 수과(瘦果)로서 양끝이 좁고 10월에 익는다. 관모는 잿빛을 띤 흰색이다.

  생약명(生藥銘)은 토아산(兎兒傘), 산파초(傘把草), 파양산(破陽傘), 우산채(雨傘菜), 칠성마(七星痲)이다. 진통, 거풍, 소종, 해독 등의 효능이 있다. 적용질환으로는 관절염, 뼈마디가 쑤시는 증세, 근육이 굳어져 감각이 없어지는 증세, 악성종기 등이다. 그밖에 독사에 물렸을 때 해독약으로 쓰기도 한다.

  식용해 보면 향기와 맛이 참나물과 비슷해, 맛이 아주 좋은 편이다. 독이 없고 연해서 날로 먹을 수도 있으며, 튀김이나 무침·볶음 등에 이용되는 등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식물이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