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마름[학명: Ranunculus trichophyllus Chaix var. kadzusensis (Makino) Wiegleb]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수생성,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수모간, 미나리마름, 미나리말, 매화말, 물바구지란 다른 이름도 있다. 꽃은 물매화 비슷하고 잎은 붕어마름 같이 생겼으므로 매화마름이라고 한다.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관상용, 특별한 쓰임새는 없다.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다.
일본에도 분포하고, 우리나라 서해안과 서해안 섬에 자생한다. 논 주변에 물속에 잠기거나 물 밖에 나와 자라며, 수심에 따른 형태적 차이가 있다. 줄기는 속이 비고, 가지가 갈라지며, 50cm까지 자란다. 줄기의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물속의 잎은 어긋나며, 3-4번 가는 실처럼 갈라진다. 땅 위에서 자라는 식물체의 잎은 보다 두껍다.
꽃은 4-5월에 잎과 마주난 꽃자루가 물 위로 나와 그 끝에 1개씩 피며, 흰색, 지름 1cm쯤이다. 꽃받침잎은 5장, 녹색, 길이 3-4.5mm이다. 꽃잎은 5장, 길이 6-9mm이고, 밑부분은 수술과 더불어 노란색이다. 열매는 수과(瘦果), 여러 개가 모여 둥글게 된다.
1998년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에서 발견된 매화마름 군락지를 보전하기 위하여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시민 성금과 소유주의 기증으로 군락지 3,009㎡를 매입하여 ‘내셔널트러스트 시민유산 1호’로 보전하고 있다. 2008년 10월에는 람사르 협약에 의해 국제보호습지로 등록되었다. 이곳은 매화마름을 포함한 수생식물, 수서곤충은 물론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이 도래하고, 멸종위기야생동물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등의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