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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달 속의 나무, 계수나무[桂樹─]

들풀/이영일 2018. 3. 24. 06:08

  계수나무[학명: Cercidiphyllum Japonicum S. et Z]는 계수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이다. 계(桂), 계피(桂皮), 연향수(連香樹), 간과, Katsura tree 라고도 한다. 달 속의 계수나무라는 민요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관상용, 가구재, 바둑판, 악기재, 약용, 향신료, 식용이다. 꽃말은 ‘명예’, ‘승리의 영광’이다.

  일본, 중국, 한국의 중부 이남 등지에 분포한다. 냇가 등의 양지바른 곳에 모여산다. 높이 7m, 지름 1.3m 정도로 곧게 자라고 굵은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잔가지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으로 넓으며 잎의 길이는 4~8cm이며 나비는 3~7cm 정도로 끝이 다소 둔하다. 앞면은 초록색, 뒷면은 분백색(粉白色)이고 5~7개의 손바닥 모양의 맥이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자웅이주)에서 피며 5월경에 잎보다 먼저 각 잎겨드랑이에 1개씩 피는데 화피가 없고 소포(小苞)가 있다. 수꽃에는 많은 수술이 있고 수술대는 가늘다. 암꽃에는 3~5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머리는 실같이 가늘고 연홍색이다. 열매는 3~5개씩 달리고 씨는 편평하며 한쪽에 날개가 있다.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고 개화기에는 향기가 좋다.

 

  생약명(生藥銘)은 계피(桂皮)이다. 계수나무의 껍질인 계피는 약으로 쓴다. 껍질 안에 매운맛을 지닌 부분인 계심(桂心), 굵은 껍질인 육계(肉桂), 어린 계수나무 가지[桂枝], 계수나무 순인 유계(柳桂) 등을 약으로 쓴다. 계피는 모든 약을 고루 잘 퍼지게 하는 약성이 있기 때문에 여러 처방에 쓰인다. 속을 따뜻하게 하고 혈맥을 잘 통하게 하고, 간과 폐의 기를 고르게 하며 곽란으로 쥐가 이는 것을 낫게 한다.

  계심(桂心)은 어혈(瘀血)을 삭히고 힘줄과 뼈를 이어주며, 살을 살아나게 하고 태반을 나오게 한다. 또 정(精)을 돕고 눈을 밝게 하며, 허리와 무릎을 덥게 하며 풍비(風痹)를 없앤다. 육계(肉桂)는 신(腎)을 잘 보하므로 오장과 하초(下焦)에 생긴 병을 치료하고, 계지(桂枝)는 사기(邪氣)를 강하게 발산시킨다.

  계피는 요즈음 수정과의 매운맛을 내는 약재이다. 복용 중에 옻나무를 금하고, 임산부도 복용을 금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