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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다섯장의 잎에 가시가 촘촘한 가시, 가시오가피[刺五加]

들풀/이영일 2018. 4. 5. 07:30

  가시오가피[학명: Acanthopanax senticosus]은 두릅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이다. 가시오갈피나무, 가시오갈피, Siberian-Ginseng라고도 한다. 하나의 가지에 잎이 다섯장 나고, 잔가시가 촘촘하게 있기에 가시오가피라고한다. 음지의 산삼이라불리고 인삼못지 않게 성분과 효능이 뛰어난다. 야생식물 ∏급 지정식물이다. 관상용, 약용, 식용이다. 꽃말은 ‘만능’이다.

  가시오가피(-五加皮)는 생김새가 두릅나무과(科)의 산삼(山蔘)을 쏙 빼 닮았다. ‘오가(五加)’라는 한자는 잎이 산삼과 같이 다섯 개가 붙은 식물이라는 뜻이다. 이 오가피의 한자 표현을 오래 사용하다 보니까 ‘오갈피’라는 받침이 붙게 되었다. 손바닥 모양으로 펼쳐지는 잎은 산삼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닮았고, 깊은 산속 그늘지고 부식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라는 생태적 특성도 그러하다. 산삼은 ‘초본(草本)’ 이고, 오갈피나무는 ‘목본(木本)’이라는 것이 다를 뿐, 모양이나 특성은 대개 비슷하다.

  중국 동북3성과 극동러시아에 분포하고, 한반도에서는 중부이북 고도 700m 이상 깊은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 2∼3m, 전체에 가늘고 긴 가시가 빽빽하게 나고 회갈색이다. 특히 잎자루 밑부분에 많은 가시가 있다. 잎은 손바닥 모양으로 생긴 겹잎이 어긋나게 달리고, 작은잎은 3∼5개로서 거꾸로 선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다. 표면은 군데군데 털이 있고 뒷면은 어릴 때는 맥 위에 갈색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치아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3∼8㎝로서 가시가 많다.

  꽃은 7월 중순에서 8월초에 연한 자주색이 도는 황색으로 피며, 산형꽃차례는 가지 끝에 1개씩 달리거나 또는 밑부분에서 갈라진다. 꽃자루가 갈라지는 곳에 꿀샘이 있다. 암술대는 길이 1∼1.8㎝로서 완전히 합쳐지며, 암술머리는 아주 얕게 5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8∼10㎜로서 9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생약명(生藥銘)은 자오가(刺五加)이다. 간기능개선, 뼈건강 개선, 혈액순환개선, 면역력증진, 관절염개선에 효능이 탁월하다. 진통, 진정, 강심, 타박상의 치료에 사용하며 강정제, 음위제, 진경제, 단독제, 강장제, 피로회복제로도 쓰인다. 신경쇠약으로 꿈이 많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상에 정신을 안정시키고 불안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으며, 나무껍질은 술을 담가 먹기도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