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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초가집 지붕 위의 시골 정취, 박[匏蘆]

들풀/이영일 2018. 4. 13. 07:20

  박[학명: Lagenaria leucantha RUSBY]은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박덩굴, 참조롱박, 포과(匏瓜), 포로(匏蘆) 라고도 한다. 관상용, 바가지, 박공예, 약용, 식용이다. 표주박 또는 호리병박은 박과 비슷하나, 열매가 박보다 작고 한가운데가 잘록한 술병같이 생겼다. 꽃말은 ‘밤에 열림’, ‘즐거움’, ‘기쁨’, ‘환희’이다.

  인도, 아프리카원산이다. 줄기 전체에 짧은 털이 있으며, 덩굴손으로 다른 물건을 감으면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콩팥 모양이다. 잎가장자리가 거의 밋밋하다.

  꽃은 7~9월에 흰색으로 1송이씩 핀다. 한 개체에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피며, 꽃은 저녁에 피었다가 아침에 진다. 열매는 둥글고 큰 장과로 지름이 30㎝가 넘기도 한다. 과육은 희고 두꺼우며, 열매가 익으면 껍질이 단단해진다.

   생약명(生藥銘)은 포로(匏蘆)이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으며, 특히 식물성 칼슘이 풍부해 발육이 늦는 어린이나 아이를 낳은 부인들에게 좋은 영양식품으로 쓰인다. 주로 피부과 질환과 사독을 다스린다. 관련질병은 간질, 감기, 개창, 관절염(화농성관절염), 발모제, 부종, 산후부종, 소변불통, 수종, 악창, 옹종, 이뇨, 종독, 황달이고, 소아질환으로 구루병에 효능이 있다.

  덜 익은 박을 잘라 속을 빼버리고 길게 오려 말린 박고지는 반찬으로 쓰며, 덜 익은 박을 잘게 썰어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박속으로는 나물을 만들기도 하고, 엿에 담가 과자를 만들기도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