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한국의 자원식물. 멀리 날고 싶은 꿈, 박주가리[蘿藦]

들풀/이영일 2018. 4. 14. 08:53

  박주가리[학명: Metaplexis japonica (Thunb.) Makino]는 박주가리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이다. 교등(交藤), 구진등(九眞藤), 새박덩굴, 세사등(細絲藤), 고환(苦丸), 나마(蘿藦), 환란(芄蘭), 박조가리, 노아등, 뢰과, 비래학, 학광표라마자, 비학래, 노괄표 라고도 한다. 열매 껍질이 바가지 모양을 하고 있어서 박주가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관상용, 식용, 약용, 종자의 털은 솜 대신 도장밥과 바늘쌈지용이다. 꽃말은 ‘먼 여행’이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들판의 풀밭에서 자란다. 땅속줄기가 길게 벋어가고 여기서 자란 덩굴이 길이 3m 정도로 자라며, 자르면 흰젖 같은 유액(乳液)이 나온다. 잎은 마주나고 긴 심장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끝은 뾰족하고 뒷면은 분록색이며 잎자루는 길이 2∼5cm이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화관은 넓은 종처럼 생기고 5개로 깊게 갈라지며 안쪽에 털이 털이 빽빽이 난다. 꽃은 넓은 바소꼴이며 겉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다. 종자는 편평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며 한쪽에 명주실 같은 털이 있다.

  호랑나비(학명: Papilio xuthus, 호랑나비과)와 푸른부전나비(학명; Celastrina argiolus (Linnaeus, 1758), 부전나비과) 자연의 친구들이 열정적인 행복한 속삭임이 있어서 더욱 정겹다.

   생약명(生藥銘)은 나마(蘿藦), 양각채(羊角菜), 백환등(白環藤), 작표(雀瓢)이다. 강정, 강장, 해독 등의 효능이 있고. 허약증, 발기부전, 폐결핵, 종기, 뱀·벌레에 물린 상처 등에 쓰인다. 줄기와 잎을 자르면 하얀 유즙이 나오는데 작은 곤충이 먹으면 마비를 일으킬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어린순은 삶아서 물에 우려내어 나물로 먹고, 덜 익은 씨는 들척지근하여 어린이들이 군것질거리로 먹기도 한다. 술을 담가서도 쓴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