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꽃다리[학명: Syringa oblata Lindl. var. dilatata (Nakai) Rehder]는 물푸레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이다. 조선정향, 개똥나무, 해이라크라고도 한다. 수수꽃다리는 ‘꽃이 마치 수수 꽃처럼 피어 있다’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관상용, 향수원료, 약용이다. 꽃말은 ‘첫사랑’, ‘젊은 날의 추억’이다.
한국의 토종식물인 털개회나무를 1947년 미 군정청에 근무하던 엘윈 M. 미더는 북한산에서 씨앗을 받아 본국으로 가져갔다. 개량하여 ‘미스킴라일락’이라 이름 명명하여 미국과 전 세계 시장에 퍼져나갔다. 유럽 라일락에 비해 키가 작고 가지 뻗음이 일정하여 모양 만들기가 쉽고, 향기가 짙어 더 멀리 퍼져 나가는 우량품종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것을 역수입해다 심는 실정이다. 종자확보 전쟁에서 한발 늦은 한국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산기슭 석회암 지대에서 자란다. 줄기는 높이 2-3m에 달하며 어린 가지는 털이 없으며 회갈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이다. 라일락과 비슷하지만, 라일락은 잎 길이가 폭에 비해서 긴 편인데, 수수꽃다리는 길이와 폭이 비슷한 점이 다르다.
꽃은 4-5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향기가 있다. 꽃받침과 꽃부리는 4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2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타원형이며 9월에 익는다. 생약명(生藥銘)은 정향(丁香), 정향엽(丁香葉)이다. 항균소염, 지이의 효능이 있어 피부염, 여름철 이질 치료에 이용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