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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항산화 물질과 다량의 칼슘 채소, 브로콜리[Broccoli]

들풀/이영일 2018. 5. 1. 14:12


  브로콜리[학명: Brassica oleracea var. italica]는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겨자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이름은 라틴어 Brachium에서 유래되었는데 가지(Branch) 또는 팔(arm)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녹색꽃양배추’라고도 한다. 양배추가 개량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식용되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Broccolo라고 불렀고 미국에서는 Italian gree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종으로 일명 '꽃양배추'라고도 하는 콜리플라워(cauliflower)가 있는데 원줄기의 끝에 젖빛이 도는 흰색의 꽃봉오리가 달리며 이를 식용한다. 꽃말은 ‘이익’, ‘유익’이다.

  지중해 지방 또는 소아시아 원산이다. 온화한 기후에서 서늘한 기후까지 잘 자라며 종자로 번식한다. 줄기의 끝에 메달리는 작은 꽃뭉치를 식용하는데 높이 50∼80cm로 자란 가지 끝에 달린다. 가지가 뻗고 곧추 자란다.

  꽃은 중앙 축과 가지 끝에 녹색 꽃눈이 빽빽하게 난다. 중앙의 꽃봉오리뿐만 아니라 잎겨드랑이에서 작은 꽃봉오리가 생기는 것도 있다. 줄기가 보다 길게 자라고 꽃봉오리는 지름 12∼15cm이다.

  생약명(生藥銘)은 브로콜리(Broccoli)이다. 브로콜리에 함유된 설포라판(Sulforaphane)과 인돌(Indole)화합물이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 전립선암 등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돌은 에스트로젠(Estorgen)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방암 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C가 풍부하고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여 골다공증에 건강을 돕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 노화와 암, 심장병 등 성인병을 예방한다. 대파와 함께 달여 먹으면 초기 감기 증세인 두통과 오한을 줄일 수 있다. 서양인들은 감기 증세가 있으면 브로콜리 샐러드를 먹는다. 또한 브로콜리는 평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아름다운 피부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된다.

  브로콜리 100g에 비타민 C가 98㎎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레몬의 2배, 감자의 7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따라서 브로콜리 두세 송이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다. 줄기의 영양가가 송이보다 높으며 특히 식이섬유 함량이 높으므로 버리지 말고 먹도록 한다. 날것으로 먹거나 요리해서 먹으며, 짙은 녹색으로 영양가가 높고 맛이 좋다. 브로콜리를 물에 넣고 가열하여 조리하면 비타민 C, 엽산, 일부 항암물질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찌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여 조리하는 것이 좋다. 브로콜리를 기름에 볶거나 기름이 포함된 드레싱을 곁들여 먹으면 비타민 A의 흡수력이 높아진다. 샐러드, 수프, 스튜 등 서양음식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채소 중 하나다. 구입할 때는 송이가 단단하면서 가운데가 볼록하게 솟아올라 있으며 줄기를 잘라낸 단면이 싱싱한 것을 골라야 한다. 꽃이 핀 것은 맛과 영양이 떨어지므로 꽃 피기 전의 브로콜리를 골라야 한다.

  브로콜리멜론주스는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에게 좋은 '건강 주스'다. 눈이 피로할 때는 비타민 A가 풍부한 브로콜리를 섭취하면 눈의 피로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브로콜리와 함께 칼륨이 풍부한 멜론을 같이 먹으면 멜론의 칼륨이 혈압을 낮춰 주는 기능이 있어서 눈의 피로가 한결 덜하다. 주스 만드는 법은 브로콜리(70g)는 작은 송이로 잘라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은 후 데치고, 멜론(1/8조각)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빼내어 과육만 준비한다. 양배추잎(2장)은 큼직하게 자르고, 레몬(1/2개)은 즙을 낸다. 믹서에 위와 같이 준비한 재료를 모두 넣은 후 30초 정도 곱게 갈아 마신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