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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피로회복과 강정에 좋은 나무, 마가목[馬牙木]

들풀/이영일 2018. 5. 3. 06:27

  마가목[학명: Sorbus commixta Hedl.]은 장미과의 낙엽소교목이다. 이명 잡화추, 일본화추, 마아목(馬牙木), 남등(南藤), 석남등(石南藤)이다. 이와 비슷하지만 잎의 뒷면 중륵(中肋)에 잔털이 있는 것을 잔털마가목(var. pilosa), 잎의 뒷면에 털이 드문드문 있는 것을 왕털마가목(for. rufo-hirtella), 특히 중륵에 갈색 털이 있는 것을 녹마가목(var. rufo-ferruginea)이라고 한다. 관상용, 약용, 식용이다. 꽃말은 ‘조심’, ‘신중’이다.

  마가목의 유사종으로 ‘잔털마가목’은 소엽이 길이 9cm, 폭 1.8cm이고 뒷면 주맥에 백색털이 있다. ‘왕털마가목’은 잎 뒷면에 성긴 털이 있다. ‘녹마가목’은 꽃차례, 꽃받침통 및 잎 뒷면, 특히 주맥에 길고 가는 갈색털이 있다. ‘흰털당마가목’은 ‘흰털마가목’이라고도 하며 가지와 잎의 양면 및 꽃대축에 흰털이 발생한다. 경상남북도에 자란다. ‘차빛당마가목’은 ‘당마가목’은 동아는 흰털로 덮였으며 일년생가지에 다소의 털이 있고 소엽이 13-15개이며 뒷면에 흰빛이 돈다. 중부이북의 산지에 자란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의 주로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8m 정도이나 고산지대에서는 2~3m의 관목상으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바소꼴로 5~7쌍이며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뒷면은 흰빛이 돈다. 가을에 잎이 붉게 단풍든다. 겨울눈은 끈적끈적한 점액을 지니고 있다.

  꽃은 5∼6월에 가지끝에 복산방꽃차례[複揀房花序]를 이루며 흰색으로 핀다. 꽃받침은 술잔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그 조각은 넓은 삼각형이고, 꽃잎은 5개로 납작한 원형이고 안쪽에 털이 있다. 수술은 20개 정도이며 암술은 3~4개로 밑동에 털이 있다. 열매는 둥글며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생약명(生藥銘)은 정공피(丁公皮), 마가자(馬家子)이다. 이뇨, 진해, 거담, 강장, 지갈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적용질환은 신체허약을 비롯하여 기침, 기관지염, 폐결핵, 위염 등이다. 덜 익은 열매에 들어 있는 소르빈산(Sorbin acid)은 살균효과가 높고 세균이나 곰팡이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지금은 식품첨가물로 쓰기도 한다.

  열매 외에도 민간요법에서는 껍질과 잎이 신장병이나 신경통 등 여러 가지 쓰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분이 많아 오래 먹으면 몸이 무거워질 수 있다.

  장기 복용해야 할 때에는 약재를 5배의 소주에 담가서 반년 이상 두었다가 매일 아침저녁으로 소량씩 복용한다. 이 술은 피로회복과 강정에도 큰 효과가 있다. 약간 신맛이 있어 양주와 칵테일하면 술맛이 더욱 좋아진다. 어린 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