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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봄철 별미의 향채(香菜), 참나물[野芹菜]

들풀/이영일 2018. 5. 9. 07:17

  참나물[학명: Pimpinella brachycarpa (Kom.) Nakai]는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가는참나물, 산노루참나물, 겹참나물, shortfruit-pimpinella라고도 한다. 꽃말은 ‘행운’이다.

  우리나라에는 참나물, 노루참나물, 가는참나물 등 3종이 있다. 숲 속에서 자란다. 줄기는 높이 50∼80cm이고 털이 없으며 향기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는 밑부분이 넓어져서 줄기를 감싼다. 잎자루는 밑에서는 길지만 위로 가면서 점점 짧아진다. 잎은 3개의 작은잎으로 되어 있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은 예저(銳底) 또는 원저(圓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6∼8월에 피고 흰색이며 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복산형꽃차례로 달린다. 소산경(小傘梗)은 10개 정도이며 각각 13개 내외의 꽃이 달린다. 총포는 없고 작은 총포조각은 1∼2개이다. 꽃받침이 뚜렷하고 꽃잎 및 수술과 더불어 5개씩이다. 열매는 9월에 맺으며 편평하고 넓은 타원형이며 털이 없다. 연한 부분을 생식하거나 김치로 담근다. 한국 ·중국 동북부에 분포한다.

  생약명(生藥銘)은 야근채(野芹菜), 구회향(歐茴香), 지과회근(知果茴根), 회근(茴根)이다. 채소 중에서도 유독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참나물은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고, 뇌의 활동을 활성화해 치매 예방에도 좋다. 또한 간 기능향상, 풍부한 섬유질로 인한 변비 예방에도 탁월하다. 참나물은 영양뿐만 아니라 고혈압, 중풍을 예방하고 신경통과 대하증에도 좋으며 지혈과 해열제로서의 효과도 있는 약용식품이기도 하다. 단, 성질이 차가워 소화기관이 약하고 몸이 찬 사람이 다량 섭취할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참나물은 주로 생채로 활용하며 쌈도 싸먹고 샐러드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참나물 김치를 담그는데 봄철 별미로 손꼽는다. 재배하여 식용하며 연한 잎을 잎자루와 함께 생으로 쌈을 싸 먹거나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겉절이로 무쳐 먹거나 전에 넣어먹기도 한다.

  향채(香菜)의 하나로서 샐러리와 미나리의 향기를 합친 듯한 상쾌하면서도 독특한 개성있는 향기가 구미를 잃기 쉬운 봄철에 입맛을 되찾아주는 맛있고 매력있는 귀한 산나물이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