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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숨겨진 아름다움, 가침박달나무[柳櫻]

들풀/이영일 2018. 5. 10. 10:12


  가침박달나무[학명: Exochorda serratifolia S.Moore]는 장미과의 낙엽활엽관목이다. 까침박달, 가침박달, Common-Pearlbush라고도 한다. ‘가침박달’의 ‘가침’은 실로 감아 꿰맨다는 ‘감치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가침박달나무의 열매를 보면 씨방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고 각 칸은 실이나 끈으로 꿰맨 것처럼 되어 있다. 또한 ‘박달’은 나무의 질이 단단한 박달나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잎 뒤에 털이 나는 것을 털가침박달(var. oligantha)이라 한다. 정원수이다. 꽃말은 ‘청순’, ‘순결’, ‘숨겨진 아름다움’이다.

  중국의 베이징 및 랴오닝성 일대와 한국에 분포한다. 중부 이북의 산기슭과 계곡에서 자란다. 높이는 1∼5m이다. 작은 가지는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고 털이 없으며, 흰색의 껍질눈이 흩어져 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윗부분에 톱니가 있다. 잎 뒷면은 회백색이고 잎자루의 길이는 1∼2cm이다.

  꽃은 양성화로 흰색이며, 4∼5월에 가지 끝에 3∼6개씩 피어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는데 달걀 모양이며 꽃이 지면 떨어진다. 꽃잎도 5개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끝이 오목하게 패인다. 꽃의 지름은 4cm 정도이고, 수술은 20여 개, 암술대는 5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길이 15~17mm의 타원형이다. 9월에 익고 씨에 날개가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유앵(柳櫻)이다. 꽃과 함께난 새순을 사용했는데 나물로 먹거나, 꽃을 차로 마시기도 했으며, 약으로 썼다는 기록은 있으나 약성에 대한 기록은 없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