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나무[학명: Euonymus alatus(Thunb.) Siebold]는 쌍떡잎식물 노박덩굴목 노박덩굴과의 낙엽관목이다. 화살이 날아갈 때 곧바로 가거나 곡선을 그리거나, 빠르고 느린 것을 좌우하는 것은 모두 화살대에 매다는 ‘전우(箭羽)’라는 깃털에 달려 있다고 한다. 화살나무는 나뭇가지에 화살 깃털을 닮은 회갈색의 코르크 날개를 달고 있다. 이 특별한 모양새를 두고 귀신의 화살 깃이란 뜻으로 귀전우(鬼箭羽)라 했다. 홋잎나무, Winged-spindle라고도 한다. 잔가지에 날개가 없는 것을 회잎나무(for. ciliato-dentatus), 잎의 뒷면에 털이 있는 것을 털화살나무(for. pilosus), 회잎나무 중에서 잎에 털이 있는 것은 당회잎나무(for. apterus), 잎의 뒷면 맥 위에 돌기가 있고, 열매 끝이 갈고리처럼 생긴 것을 삼방회잎나무(var. uncinata)라고 한다. 꽃말은 ‘위험한 장난’, ‘냉정’이다.
한국, 일본, 사할린, 중국에 분포한다. 산야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3m에 달하고 잔가지에 2∼4개의 날개가 있다. 잎은 마주달리고 짧은 잎자루가 있으며,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털이 없다. 화살나무 단풍의 아름다움을 따라갈 나무도 흔치 않다. 일본인들은 화살나무와 단풍나무, 그리고 은방울꽃나무를 ‘세계 3대 단풍나무’라고 부른다.
꽃은 5월에 피고 황록색이며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이삭은 잎겨드랑이에서 나온다. 꽃받침조각·꽃잎 및 수술은 4개씩이고 씨방은 1∼2실이다. 열매는 10월에 결실하며 삭과이다. 적색으로 익고 종자는 황적색 종의로 싸이며 백색이다.
생약명(生藥銘)은 가지의 날개를 귀전우(鬼箭羽)라고 한다. 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위암, 당뇨, 동맥경화, 지혈, 구어혈(驅瘀血), 광증 치료, 생리가 불규칙한 데, 산후에 훗배 아픈 데, 말린 것 10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종기에 말린 것 달인 물을 바른다. 구충과 낙태에도 쓴다. 최근에 암(癌)을 치료하는 치료제로 알려지면서 수난을 겪고 있는 수종이다. 새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