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발풀[학명: Pyrola japonica Klenze ex Alef.]은 노루발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사슴의 발굽과도 닮았다하여 노루발이라 불려지는 풀이며 긴 줄기 끝에 방울방울 달려있는 꽃도 운치를 더한다. 노루발, Winter-green라고도 한다. 이와 비슷한 식물로 백두산에서 자라고 꽃이 줄기 끝에 1송이만 달리는 홀꽃노루발(Moneses uniflora (L.) A.Gray)과 중부 이북지방에서 자라고 꽃줄기 끝에 1송이씩 피나 때때로 2송이도 달리며 잎끝과 잎밑이 뾰족한 매화노루발(Chimaphila japonica Miq.)이 있다. 꽃말은 ‘은인’, ‘소녀의 기도’이다.
중국, 일본, 한국의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산지의 나무 그늘에서 난다. 가는 땅속줄기(地下莖)가 달리며 끝은 땅 위로 향한다. 잎은 3~4장이 뿌리에서 직접 나며(根生), 두껍고, 잎자루와 잎 뒷면은 약간 자줏빛이 돈다.
꽃은 6~7월에 긴 꽃자루(花莖) 끝에 백색으로 피며, 아래로 향한다. 꽃잎은 5장이며, 수술 10개는 암술머리와 멀어지도록 같은 방향으로 굽는다. 열매는 캡슐열매(蒴果)로 편평하고 둥글며(球形), 막질 날개가 있는 아주 작은 씨가 갈색으로 익는다.
생약명(生藥銘)은 녹제초(鹿蹄草), 녹함초(鹿含草), 파혈단(破血丹)이다. 강장, 보신(補腎), 이습(利濕), 진통, 진정, 양혈(凉血), 해독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적용질환은 과다한 성 관계로 인해 허리가 아픈 증세라든가 발기력이 쇠약해졌을 때에 주로 쓰인다. 또한 관절의 통증이나 만성 류머티스, 경계(驚悸), 고혈압, 요도염, 월경과다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 사용된다. 그밖에 타박상을 입거나 음낭이 습한 증세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