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풀[학명: Trifolium repens L.]은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White-clover, Clove 라고도 한다. 토끼풀류는 우리나라 토종 자생종 달구지풀(T. lupinaster L.)과 유럽 원산으로 귀화식물 붉은토끼풀(T. pratense L.), 토끼풀의 세 종류가 있다. 라디노클로버(var. giganteum)는 식물개체가 크고 목초로 재배한다. 관상용, 밀원용, 사료용, 식용이다. 꽃말은 ‘희망이 이뤄짐’, ‘행운’, ‘약속’, ‘평화’이다.
붉은토끼풀(T. pratense L.)은 토끼풀은 풀밭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요즘 하천변이나 둑, 제방에서 일반 토끼풀보다 크고 붉은 색의 꽃을 피우는 개체가 있는데 이풀은 붉은 토끼풀이라 불리는 종이다. 꽃의 색깔과 크기가 좀 다를 뿐 토끼풀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학명은 서로 다르다.
그리스 신화에는 꿀벌들이 제우스신에게 독이 있는 풀들이 너무 많아 좋은 꿀이 있는 꽃을 찾기 힘드니 쉽게 찾을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을 드렸다. 제우스는 커다란 붓으로 흰 물감을 묻혀 어떤 꽃을 표시해 주었는데 그 꽃이 바로 크로바라 한다. 그래서인지 꽃을 자세히 보면 흰 동그라미가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토끼들이 잘 먹는다고 토끼풀이라 한다.
크로바는 긍정적인 의미를 주는 희망과 행운의 식물이다. 성(聖) 패트릭이 433년 아일랜드에 가톨릭을 선교할 때, 그리스도교의 삼위일체를 설명하는 데 이 풀을 예로 들어 주민들을 인도한 이야기가 잘 알려져 있다. 아일랜드의 국화이며 3개의 작은잎은 애정, 무용, 기지를 나타낸다고 한다. 작은잎이 4개 달린 네잎크로버는 희망, 신앙, 애정, 행복을 나타내며 유럽에서는 이것을 찾은 사람에게 행운이 깃들인다는 전설이 있다. 특히 6월 24일 또는 그 전날 밤에 뜯은 4잎 토끼풀은 악마를 물리친다고 믿기도 하였다.
유럽 원산이며 목초로 심던 것이 번져나와 귀화한 야생화이다. 높이 20∼30cm이다. 포기 전체에 털이 없고, 땅위로 벋어가는 줄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고 잎이 드문드문 달린다. 잎은 3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며 잎자루는 길이 5∼15cm로서 길다. 작은잎은 3개이지만 4개가 달린 것도 있으며 거꾸로 된 심장 모양이고 길이 15∼25mm, 너비 10∼25mm이다. 끝은 둥글거나 오목하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떡잎은 달걀 모양 바소꼴로서 끝이 뾰족하다.
꽃은 6∼7월에 흰색으로 피고 긴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로 달려서 전체가 둥글다. 꽃자루는 길이 10∼20cm이고 꽃받침조각은 끝이 뾰족하다. 꽃은 시든 다음에도 떨어지지 않고 열매를 둘러싼다. 열매는 협과로서 줄 모양이고 9월에 익으며 4∼6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백차축초(白車軸草), 삼소초(三消草)이다. 전초를 전간, 종기, 임파선, 결핵, 치질, 신경이상, 양혈, 청열, 꽃의 팅크제를 기침, 천식, 폐결핵 등에 쓰인다. 콩과에 딸린 풀은 거의 모두 어린잎을 먹을 수 있다. 토끼풀도 산뜻하고 감칠맛이 있어서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 녹즙, 나물로 무쳐 먹을 수 있다. 기름에 볶아 간을 해도 맛이 매우 좋다.(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