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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장갑의 손가락, 디기탈리스[毛地黃]

들풀/이영일 2018. 5. 25. 16:34


 디기탈리스[학명: Digitalis purpurea L.]는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속명의 Digitalis는 라틴어 ‘digitus(장갑의 손가락)’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디기타리스, 디기타리스풀, 디기다리스, 심장풀, 디기달리스, 양지황, Foxglove라고도 한다. 관상용이나 약용으로 심는다. 꽃말은 ‘열애’, ‘나는 애정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비성실’, ‘화려’이다.

  유럽이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남부지방의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는 높이 50~100cm 정도로 곧추 자라고 전체에 짧은 털이 있다. 어긋나는 잎은 길이 7~15cm 정도의 난상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파상의 톱니가 있다.

  꽃은 6~8월에 총상꽃차례로 피는 종형의 홍자색에 짙은 반점이 있으며 흰색과 분홍색의 꽃도 있다. 삭과는 원추형이며 꽃받침이 남아 있다. 이와 비슷한 지황(地黃)은 꽃부리가 5갈래로 갈라져 디기탈리스와 구분된다.

  생약명(生藥銘)은 모지황(毛地黃), 양지황(洋地黃), 양지황엽(洋地黃葉)이다. 주성분은 디기톡신으로 극약이다. 따라서 의사의 지도 없이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심장변막결손심근염, 만성 심장쇠약에 유효한 심장 강장제로서 강심(强心) 및 이뇨(利尿)에 사용한다. 먹으면 구토와 설사, 마비, 심장마비가 일어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