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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운명을 가진 자양강장제 산약(山藥), 마[山藥]

들풀/이영일 2018. 6. 2. 08:34

  마[학명: Dioscorea batatas Decne.]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마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산우(山芋), 서여(薯蕷), Chinese-yam 라고도 한다. 유사종으로 단풍마는 잎이 단풍처럼 갈라져 있다. 뿌리를 마와 같이 식용으로 한다. 또 봄철에 돋는 어린 싹은 나물로 하면 맛이 좋다. 둥근마의 덩이뿌리는 크고 둥근 모양이며 바깥껍질은 검은색이다. 참마(D. japonica Thunb.)의 잎은 긴 타원상 좁은 삼각형, 심장형, 털이 없다. 국화마는 전체에 털이 없고, 잎은 흑갈색,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며 국화 잎과 비슷하다. 각시마의 잎은 도꼬로마와 닮았으나, 긴 심장형이다. 도꼬로마의 잎은 콩팥모양, 씨의 한쪽에만 넓은 날개가 있다. 약용, 식용, 관상용이다. 꽃말은 ‘운명’이다.

  중국 원산으로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에 산지에 분포하고 재배한다. 식물체에 자줏빛이 돌고 뿌리는 육질이며 땅 속 깊이 들어간다. 품종에 따라 긴 것, 손바닥처럼 생긴 것, 덩어리 같은 것 등 여러 가지이다. 줄기는 길게 벋어 타 물체에 오른쪽으로 감긴다. 잎은 삼각형 비슷하고 심장밑 모양이며, 잎자루는 잎맥과 더불어 자줏빛이 돌고 잎겨드랑이에 주아(珠芽)가 생긴다. 열매는 다 익으면 저절로 벌어지는 삭과이며, 날개라고 부르는 돌출판같은 구조가 세 개 있다. 이 날개 속에 씨앗이 하나씩 들어 있는데, 씨앗 주변에 매우 얇은 반투명막이 동그랗게 돌려 붙어 있어서 바람에 날려 멀리 갈 수 있게 되어 있다.

  꽃은 단성화로 6∼7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1∼3개씩 수상꽃차례[穗狀花序]를 이룬다. 수꽃이삭은 곧게 서고 암꽃이삭은 밑으로 처진다. 열매는 삭과로 10월에 익으며 3개의 날개가 있고 둥근 날개가 달린 종자가 들어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산약(山藥)이다. 덩이줄기는 산약(山藥), 덩굴은 산약등(山藥藤), 살눈은 영여자(零餘子), 과실은 풍차아(風車兒)라 하며 약용한다. 성장호르몬 분비촉진작용, 지방간(脂肪肝)의 예방, 강심제, 이뇨제, 자양강장제, 위산과다와 위궤양 치료, 관절염 치료, 만성장염 치료, 지사약, 피부습진, 단독, 이명, 허리와 다리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마의 활용은 산약주(山藥酒)는 당뇨병에 매우 좋고 위장병∙기관지∙해수∙천식에도 좋다. 산약차는 기침∙천식∙식은땀∙숨가쁨을 치료하고 허약 체질을 개선시킨다. 마 요리로는 마조림, 마스프, 마이크라 샐러드, 마젤리, 마찜, 마꽃떡, 마매작과, 마약과 등이다. 또한 숙취 푸는데 좋은 마즙, 소화기능이 약하여 자주 설사를 하거나 식욕이 없고 피곤한 사람에게 좋은 마잡곡죽, 기침∙가래∙전신쇠약∙피부미용에 탁월한 마튀김, 야뇨증∙당뇨 및 지사제로 좋은 마구이와 마전 등이 있다.

  민간에서는 생즙에 설탕을 넣어서 복용하면 피로회복 및 숙취에 효과, 동상∙화상∙젖아리는데에 생 뿌리를 빻아서 붙이기, 마를 삶아서 소금과 같이 먹으면 설사가 멈춤, 말린 마를 적당량 준비하여 반으로 나눈 뒤에 반은 불에 노랗게 볶고 반은 그대로 가루 내어 잘 섞어 아침 저녁에 한 숟가락씩 백비탕에 먹는데 장복하면 근치가 된다. 가정에서 이렇게 준비해 두면 여러 곳에 쓸 수가 있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꼭 권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