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이풀[학명: Rorippa palustris (Leyss.) Besser]은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이다. 속속냉이, Northern-marsh-yellowcress, Rorippa-islandica, Marsh-cress라고도 한다. 열매가 개갓냉이나 좀개갓냉이에 비해 보다 짧고 통통하다. 꽃말은 ‘사무치는 그리움’이다. 한글명 속속이풀의 어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속속이’는 식물체를 뽑아 올리자면 쏙쏙 뽑히기 때문이거나, ‘속’이라는 안(內)을 의미하는 우리말의 의미와 관련 있을 수도 있다. 고래(古來)로부터 전해 오는 우리말 식물이름에 무슨 무슨 ‘-이’ 자가 붙은 종은 전통적으로 이용되는 유용식물이라는 사실을 짐작하게 한다. 주로 나물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약이나 차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개갓냉이와 비슷하게 생긴 속속이풀도 개갓냉이처럼 생활 속의 들풀로 이용 되었을 개연성이 크다. 한자명 風花菜(풍화채)는 나물(風, 채)로 이용되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도랑 주변, 논두렁 등 낮은 지대 습윤지에서 자란다. 높이 30-60cm이며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추서거나 비스듬히 자라며 윗부분에서 가지를 많이 친다. 근생엽은 뭉쳐나 로제트형으로 되고 길이 7-15cm, 폭 15-30mm로서 깊게 우상으로 갈라지며 엽병과 톱니가 있다. 엽병은 길이 6-17cm이다. 꼭대기열편이 가장 크며 달걀모양이고 옆열편은 아래로 점차 없어진다. 줄기잎은 어긋나기하고 엽병이 없으며 밑부분이 이저로서 갈라지거나 갈라지지 않고 톱니가 있으며 피침형이다. 꽃은 5-6월에 피고 황색이며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지름 5mm가량의 십자모양꽃부리가 총상으로 달리고 꽃차례는 길이 5-15cm이며 꽃자루는 길이 5-7mm로서 옆으로 퍼지거나 밑으로 약간 젖혀진다. 꽃받침조각은 4개이며 긴 타원형이고 길이 2mm 정도이다. 꽃잎도 4개이며 주걱모양으로서 꽃받침보다 약간 길고 황색이며 넷긴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 단각과는 긴 타원형 또는 긴 타원상 원주형으로서 길이 4-6mm, 폭 2-2.5mm이고 6-7월에 익는다. 소과경은 열매와 길이가 거의 비슷하며 암술대가 매우 짧다. 종자는 길이 0.5mm가량이고 달걀모양이며 담갈색이다. 생약명(生藥銘)은 풍화채(風花菜)이다. 청열, 이뇨, 해독, 소종에 효능이 있다. 황달, 수종, 임병, 후통, 옹종, 화상을 치료한다. 7-8월에 전초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6-15g을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은 짓찧어서 붙인다. 어린순은 식용하기도 하며 데쳐서 나물이나 국을 끓여 먹는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