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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유럽 원산의 외래식물, 가새잎개갓냉이[寒菜]

들풀/이영일 2018. 6. 18. 10:49

  가새잎개갓냉이[학명: Rorippa sylvestris (L.) Besser]는 십자화과의 한해살이풀이다. Creeping-yellowcress라고도 한다. 잎이 잘게 갈라지고 개갓냉이와 비슷하다는 뜻의 이름이다. 가새잎개갓냉이는 같은 개갓냉이속의 속속이풀과 비교할 때, 꽃이 화려하고 잎이 여러 갈래의 깃꼴로 갈라지며, 열매가 2배 정도 긴 점이 다르다. 개갓냉이의 꽃말은 ‘무관심’이다.

  원산지가 서남아시아·유럽인 외래식물이며, 강원도 오대산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었으나 경인지역에서도 관찰된다. 높이는 10~60㎝이다. 뿌리잎은 어릴 때 방석 모양으로 퍼져 자라며, 길이는 10~15㎝, 폭은 1.5~2㎝이다. 줄기잎은 길게 깃꼴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다시 3~5쌍으로 갈라지거나 톱니처럼 된다.

  꽃은 5~8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노란색으로 피며,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조각은 긴 타원형이고 꽃잎보다 작다. 꽃잎은 4개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다. 수술은 6개이고 그 중 4개가 길다.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긴 뿔 모양으로 맺히는 장각과(長角果)이고 가는 원통형이며, 열매자루가 있고 끝에 암술머리가 남는다.

  생약명(生藥銘)은 개갓냉이(Rorippa indica (L.) Hiern)와 같이 한채(寒菜). 야개채(野芥菜), 산개채(山芥菜), 날미채(辣米菜)이다. 해열, 진해, 해독, 이뇨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혈액의 순환을 돕는다. 적용질환은 감기, 기침, 기관지염, 인후염, 간염, 황달, 각기 등이다. 또한 월경이 나오지 않는 증세나 살갗에 물집이 돋는 증세(水腫), 타박상이나 피부의 지방분비선이나 땀구멍으로 화농균이 침입하여 생겨나는 부스럼 등 외과 질환의 치료약으로도 사용된다.

  꽃을 포함한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쓴다. 꽃이 필 때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쓰기에 앞서서 잘게 썬다. 말린 약재를 1회에 6~10g씩 200cc의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타박상이나 부스럼에는 생풀을 짓찧어서 붙인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