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풀[학명: Achillea alpina L.]은 국화과의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관화식물이다. 오공초(蜈蚣草), 가새풀, 배암세, 배암채, 배얌세, Yarrow라고도 한다. 잎의 깊이 찢어진 결각이 날카롭게 생겨서 양날 선 톱니를 연상시키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꽃 지름 약 4mm이고 설상화 길이 약 3mm, 지름 약 1.5mm이며 총포가 종 모양인 것을 산톱풀(var. discoidea)이라고 한다. 꽃말은 ‘변함없는 사랑’, ‘변함없는 행복’이다.
학명의 Achillea는 그리스신화의 트로이전쟁의 영웅 아키레스장군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 식물의 약효를 가르쳐주어서 상처를 고쳤으므로(지혈제) 그의 이름을 따서 `아킬레아`라 부르게 되었 다는 전설도 있다.
전국 산야지에서 자라고, 뿌리 근경은 옆으로 뻗고 잔뿌리가 많이 뻗는다. 줄기는 높이가 50-110cm이고 곧게 자라며 한곳에서 여러대가 자란다. 밑 부분에는 털이 없고 윗부분에는 털이 많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엽병이 없고 끝이 둔하며 길이 6-10cm, 폭은 7-15mm로서 밑부분이 원줄기를 얼싸안고 빗살처럼 갈라지며 열편은 긴 타원상 피침형으로서 뾰족한 톱니가 있고 갈라지지 않은 중앙열편은 나비 1-3mm이다.
꽃은 7-10월에 피며 홍색이나 백색이고 직경 7-9mm로서 가지 끝과 원줄기 끝의 편평꽃차례에 달리고 총포는 구상 종형이며 길이와 폭이 각각 5mm로서 털이 약간 있고 포편은 2줄로 배열되며 외편이 보다 짧고 긴 타원형이다. 암꽃은 5-7개이며, 꽃부리는 길이가 3.5-4.5mm, 폭은 2.5-3mm이고, 통 모양의 부위는 길이 1.5mm이며, 양성꽃의 꽃부리는 길이가 2-3mm 이다. 열매 수과는 길이 3mm, 폭 1mm로서 양끝이 납작하고 털이 없다.
생약명(生藥銘)은 일지호(一枝蒿), 시실(蓍實), 시(蓍), 시초(蓍草), 토일지호(土一枝蒿)이다. 포기 전체를 건위제, 구풍제, 진경제, 소염제로 사용한다. 어린순을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튀기고 볶아서도 먹는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