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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천연비누 샴푸로 사용하는 꽃, 비누풀[石鹹花]

들풀/이영일 2018. 6. 29. 08:12

  비누풀[학명: Saponaria officinalis L.]은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석화(石花), 거품장구채, 비누풀패랭이꽃, Soap-wort, Bouncing-bet, Saponaria라고도 한다. 뿌리줄기를 짓이겨 물에 넣고 흔들면 비누거품이 생겨 비누풀이라 한다. 유사종 말뱅이나물은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없다. 잎은 난상 피침형 또는 피침형, 분백색, 잎 밑이 줄기를 둘러싼다. 관상, 약용, 비누, 소독제로 이용한다. 꽃말은 ‘베푸세요’, ‘추억’이다.

  뿌리줄기는 흰색이고 굵으며, 잎은 버들잎 모양으로 두 개씩 마주 나고 긴 타원상 피침형, 주맥은 3개, 길이 5-10cm이다. 줄기의 길이는 30~90cm이다.

  꽃은 6월~8월에 흰색, 연분홍색이고 줄기 끝에 모여 붙는다. 꽃받침은 5갈래, 꽃잎은 5장, 수술 10개,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삭과, 달걀모양, 꽃받침에 싸여있다.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의 곤충 ‘붉은산하늘소(학명: Stictoleptura (Aredolpona) dichroa (Blanchard, 1871))’ 자연의 친구가 비누풀 꽃을 찾아 왔다. 전국에 서식하며 개체수도 매우 많은 보통종이다. 성충은 6월 하순에 발생하여 9월 중순까지 관찰된다. 한낮에 개망초, 쉬땅나무, 어수리 등 다양한 꽃에 날아오며 오후 늦은 시간에는 산정상에서 유유히 날아다니는 개체들도 관찰된다. 암컷은 고사한 침엽수 수피 틈에 산란하며, 유충은 목질부를 가해한다. 성장을 마친 유충은 목질부 바깥쪽에 번데기방을 틀고 우화한다. 홍가슴꽃하늘소 적색형과 겉모습이 유사하지만 붉은산꽃하늘소는 다리의 허벅지마디가 검은색이다.

  생약명(生藥銘)은 석함화(石鹹花)이다. 가을에 뿌리를 캐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다. saponin이 10~20% 들어 있다. saponin의 주성분은 사포루브린(4~6%)이다. saponin 성분이 거담(祛痰) 작용을 한다. 거담, 이뇨, 완하, 간장과 담낭의 담즙을 만드는 효능이 있으며, 매독, 피부병, 상처를 치료한다. 하루 6g을 탕약으로 쓴다. 독성물질이 있어 함부로 사용을 금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