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가지풀[학명: Lysimachia japonica Thunb.]은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금조인(金爪儿), 소가자(小茄子), 만도배(蠻刀背), 돌좁쌀풀, 금좁쌀풀, 좀가지꽃이란 다른 이름도 있다. 작은 가지가 달리는 풀이라는 뜻이다. 열매를 보면 크기는 작지만 가지를 닮았다. 관상용, 약용, 식용, 지피식물이다. 꽃말은 ‘고독한 사람’, ‘소녀의 한’, ‘닿지 마세요’이다.
이 풀의 속명은 리시마키아(Lysimachia)인데, 마케도니아의 리시마키온(Lysimachion) 왕 이름에서 유래한다. 리시마키온 왕이 성난 황소의 공격을 받았을 때 이 풀을 흔들었더니 소가 진정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좀이라는 말이 붙은 식물은 대부분 작다는 뜻으로 좀고추나물, 좀꿩의다리, 좀붓꽃 등도 좀가지풀처럼 아주 작다. 이 외에도 애기, 왜, 병아리 등의 이름이 앞에 붙으면 작다는 뜻이다.
일본, 타이완, 중국, 말레이시아, 한국의 경기 이남에 분포하고, 산지 풀밭에서 자란다. 옆으로 비스듬히 뻗어서 길이 7∼20cm로 자란다. 전체에 잔 털이 있다. 잎은 마주달리고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선점(腺點)이 있고 줄기와 더불어 잔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황색이며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꽃잎 및 수술은 5개씩이고, 암술은 1개이다. 꽃은 위를 향하여 피지만 열매는 삭과로 밑을 향하고 꽃받침이 남아 있으며 둥글다.
생약명(生藥銘)은 금조인(金爪儿), 소가자(小茄子)이다. 거여(祛瘀),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다. 타박상, 염좌(捻挫), 혈염(血熱)을 치료한다. 잎을 구충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