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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젓가락처럼 긴 줄기, 젓가락나물[回回蒜]

들풀/이영일 2018. 7. 6. 19:13

  젓가락나물[학명: Ranunculus chinensis Bunge]은 미나리아재비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젓가락풀, 작은젓가락나물, 좀젓가락나물, 애기젓가락풀, 애기저가락바구지, 애기젓가락바구지, 좀젖가락바구지, 반데나물, Chinese-buttercup라고도 한다. 줄기가 가늘고 억세며 젓가락처럼 길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개구리미나리(R. tachiroei Franch. & Sav.)에 비해 열매는 원주형으로 모여 달리며, 왜젓가락풀(R. silerifolius H. Lév.)과 털개구리미나리(R. cantoniensis DC.)에 비해 잎의 갈래조각이 가늘고 좁으므로 구분된다. 꽃말은 ‘감화’이다.

  우리나라 전역습기가 많은 들판에 자라고,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40-80cm, 가지를 치고 전체에 퍼진 털이 있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며, 잎몸은 3갈래로 갈라지며, 갈래잎은 다시 2-3갈래로 갈라진다. 잎자루에 거센털이 옆으로 퍼져 나 있다. 줄기잎은 위로 갈수록 작아진다.

  꽃은5∼8월에 피며 줄기와 가지 끝에서 취산꽃차례에 달리며, 노란색이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각각 5장이다. 열매는 수과로 타원형으로 6∼9월에 익는다.

  생약명(生藥銘)은 회회산(回回蒜), 황화초(黃花草), 수호초(水胡椒), 토세신(土細辛)이다. 소염, 소종 작용을 하며 간에 영향을 준다. 적용질환은 간염, 간경화증, 황달, 학질, 종기 등이다. 기타 치통이나 류머티스로 인한 통증의 치료에도 쓰인다. 여름 개화기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거나 생용한다. 3-9g을 달여 복용한다. 외용은 짓찧어 붙여서 발포시키거나 생즙을 내어 바르거나 전액으로 씻는다. 미나리아재비과 종들의 생김새가 미나리를 닮았지만, 대부분 독초다. 미나리 종류로 혼동해서 함부러 먹으면 안 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