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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임을 향한 일편단심, 물레나물[紅旱蓮]

들풀/이영일 2018. 7. 9. 15:23


  물레나물[학명: Hypericum ascyron L.]은 물레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잎이 물레바퀴처럼 한 쪽 방향으로 틀어진 모양(heraldic design)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바람개비를 닮기도 했고, 스크루를 닮기도 했다. 물네나물, 애기물네나물, 애기물레나물, 큰물레나물, 매대채, 좀물레나물, 긴물레나물이라고도 한다. 유난히 긴 수술들이 윤기가 나고 옅은 노란색 꽃잎이 노랑나비 같아 ‘금사호접(金絲蝴蝶)’이라 부르기도 한다. 관상용, 식용, 약용이다. 꽃말은 ‘임을 향한 일편단심’, ‘추억’, ‘왕나비’이다.

  일본, 동부아시아, 오대, 알타이,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 반그늘이나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의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50~80㎝이며, 잎은 대생(마주나기)하며 피침형인데 밑동으로 줄기를 감싸고 있고, 잎의 길이는 5~10㎝, 폭은 1~2㎝이다.

  꽃은 6월~8월경 황색 바탕에 붉은빛이 돌고 줄기의 끝에서 한 송이씩 계속해서 피며 지름은 4~6㎝이다. 열매는 10~11월에 달리고 종자는 작은 그물 모양으로 되어 있고 한쪽의 길이가 1㎜ 정도로 미세하다.

  생약명(生藥銘)은 홍화련(紅旱蓮), 대연교(大連翹), 연시(連翅), 원보초(元寶草)이다. 간염, 결핵, 구충, 근골동통, 부스럼, 소종, 연주창, 외상, 월경이상, 임파선염, 종독, 지혈, 타박상, 토혈각혈, 평간, 해독, 해열, 활혈에 효능이 있다. 연한 잎과 줄기를 삶아 나물로 먹으며 생식, 녹즙으로 먹는다. 데쳐서 고추장이나 된장, 간장에 무쳐 먹기도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