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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귀여운 ‘아기 색소폰’, 등칡[通草]

들풀/이영일 2018. 7. 13. 11:46

  등칡[학명: Aristolochia manshuriensis Kom.]은 쥐방울덩굴과의 낙엽덩굴성 낙엽관목이다. 잎 모양이 칡과 비슷하게 생긴 목본성 식물이므로 "등칡"이라고 하나 "등나무"와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등칙, 큰쥐방울, 칡향, 긴쥐방울, 고목통(苦木通), 마목통(馬木通), 통탈목(通脫木), Manchurian-dutchmanspipe라고도 한다. 관상용이다. 꽃말은 ‘가무(歌舞)’이다.

  전국의 깊은 산 계곡에서 자란다. 반그늘이면서 유기질 함량이 많고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약 10m이고, 잎은 길이가 10~26㎝이고 둥글며, 표면은 털이 없고 뒷면은 털이 있거나 없다. 줄기는 새로 나온 가지는 녹색이고 2년 된 가지는 회갈색이다.

  꽃은 황색으로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달리고 길이는 약 1㎝ 내외이며 섹스폰처럼 U자형으로 꼬부라져 있다. 꽃 통은 밖은 연녹색, 안쪽 중앙부는 연갈색이며 밑부분은 흑갈색, 윗부분에 자갈색 반점이 있다. 열매는 9~10월경에 길이가 약 11㎝, 폭이 약 3㎝의 긴 타원형으로 달리는데 꼭지는 약 2㎝ 정도이고 털은 없다.

  생약명(生藥銘)은 관목통(關木通), 목통(木通), 통초(通草), 후이초(猴耳草)이다. 등칡의 줄기는 이뇨(利尿) 및 진통제로 쓰이는 한약재다. 독성이 있고 특히 뿌리에 독성이 많아 전문가의 처방 없이 먹으면 신장에 이상이 올 수 있다. 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치질에 말린 것 달인 물로 씻어낸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