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조희풀[학명: Clematis heracleifolia var. davidiana Hemsl.]은 미나리아재비과의 낙엽활엽관목이다. 자지조희풀(紫朱-), 목단초(牧丹草), 달씨철선연, 류리초목단, 목단풀, 선모란풀, 목통화(木通花), 목단등(牧丹藤), 철선련(鐵線蓮), 구슬조희풀, 자주목단풀, 자주모란풀, Purple, Hyacinth-flower, Clematis라고도 한다. 병조희풀(C. heracleifolia DC.)에 비해서 꽃받침 아래쪽이 볼록하게 되지 않으며, 갈래는 더욱 넓고 길다. 학자에 따라 병조희풀의 변종(var. davidiana (Decne. ex Verl.) Forbes & Hemsl.)으로 보거나 동일한 종으로 보기도 한다. 관상용, 뿌리는 병조희풀과 더불어 약용한다. 꽃말은 ‘딸과 사위를 위하여’이다.
- 병조희풀(C. heracleifolia DC.) -
꽃이 자주색에 통형으로 병 처럼 보이기에 자주병조희풀이라고 한다. '조희'는 '종이'의 경남, 충남 지방 방언인데 이와 연관이 있는지는 추측이다. 줄기를 닥나무처럼 한지의 원료로 썼다던지, 꽃모양이 한지의 구겨진 모양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다. 또하나 이름에 '풀'字가 붙었지만 자주조희풀은 초본이 아니라 관목이다. 언뜻 보면 풀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중부이남 해발 600m이하의 산지 숲 가장자리에 분포한다. 줄기는 가늘고 길게 자란다. 잎은 넓은 달걀모양으로 3출복엽이다. 작은 잎은 넓은 달걀모양이며 아래쪽은 좁아지며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9월에 암수딴그루이며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남청색이며 산형꽃차례로 빽빽이 달린다. 꽃받침잎은 종모양이며 4개이고 하늘색이다. 열매는 수과이며 많이 달리고 길이 3cm이상의 암술대가 열매에 남아있다. 털이 밀생하며 깃꼴모양이다.
생약명(生藥銘)은 초목단(草牧丹)이다. 주로 운동계·소화계·호흡기 질환을 다스린다. 관련질병은 각기, 개창, 골절, 관절염, 거담, 복중괴, 소염제, 신경통, 악성종양, 요슬산통, 위한, 자궁근종, 자한, 진통, 천식, 통풍, 풍습, 해수이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