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풀[학명: Setaria viridis (L.) P.Beauv]은 화본과의 한해살이풀이다. 학명인 Setaria viridis는 라틴어의 빳빳한 털을 뜻하는 Seta와 녹색이라는 뜻의 ciridis, 즉 `녹색의 빳빳한 털을 가진 풀`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삭(꽃)의 모양이 강아지의 꼬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개꼬리풀, 자주강아지풀, 제주개피, Bottlegrass, Green-bristlegrass라고도 한다. 유사종으로 갯강아지풀(var. pachystachys)은 잔가지의 센털이 길고 밀생하여 잔이삭이 뚜렷하지 않으며 바닷가에서 자란다. 수강아지풀(var. gigantea)은 조와 강아지풀의 잡종이다. 자주강아지풀(for. purpurascens)은 꽃이삭에 달린 털이 자줏빛이며 구별하지 않고 강아지풀로 취급하기도 한다. 꽃말은 ‘동심’, ‘노여움’이다.
전국의 길가나 들에서 자란다. 줄기는 20∼70cm로 뭉쳐나고 가지를 치며 털이 없고 마디가 다소 길다. 잎의 길이는 5∼20cm, 너비 5∼20mm로 밑부분은 잎집이 되며, 가장자리에 잎혀와 줄로 돋은 털이 있다.
꽃은 한여름에 피고 원주형의 꽃이삭은 길이 2∼5cm로서 연한 녹색 또는 자주색이다. 작은가지는 길이 6∼8mm로 퍼지고 가시 같다.
생약명(生藥銘)은 구미초(狗尾草), 낭미초(狼尾草)이다. 열독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어 충혈된 눈을 치료하는데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9월에 뿌리를 캐어 말려서 촌충을 없애는 약재로 쓰기도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