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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향기가 백 리나 가는 꽃, 백리향[地椒]

들풀/이영일 2018. 7. 27. 12:38

  백리향[학명: Thymus quinquecostatus Celak.]은 꿀풀과의 낙엽활엽반관목이다. 향기가 멀리까지 가기에 백리향(百里香)이라 한다. 산백리향이라고도 한다.

  섬백리향(var. japonica)은 한국 특산식물로 울릉군 북면 나리리에 있는 울릉국화와 섬백리향 군락지는 천연기념물 제52호로서 보호하고 있다. 울릉백리향이라고도 한다. 바닷가의 바위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높이 20∼30cm로 백리향(T. Celak.)보다 잎과 꽃이 크다. 가지를 많이 내며 땅 위로 벋는다. 어린 나무는 포기 전체에 흰 털이 나고 향기가 강하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꼴의 타원 모양이거나 넓은 달걀 모양으로서 길이 약 15mm로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앞·뒷면에 선점(腺點)이 있다. 꽃 길이 약 1cm이며 연분홍색으로 핀다. 꽃말은 ‘사랑의 용기’이다.

  서양에서도 아주 오랜 옛날부터 백리향을 키웠는데, 그리스인들은 행동과 용기의 상징으로 생각했으며, 로마인들은 우울증을 치료하는 식물로 사용했다. 또 중세 시대에는 수프로 먹기도 했는데, 수줍음을 없애주고 뇌를 강하게 하며 오래 살게 해준다고도 믿었다.

 

  전국 높은 산꼭대기의 바위틈에서 자란다. 높이 3∼15cm이다. 원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잔디처럼 포복성을 지녀 옆으로 퍼져 나간다. 꽃과 전초(全草)에는 Thymol, P-Cymene Pinene, Linalool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백리향 특유의 향기를 내뿜는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거나 바소꼴이며 길이 5∼12mm, 나비 3∼8mm이다. 양면에 선점(腺點)이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고 털이 난다.

  꽃은 6〜7월에 분홍색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2∼4개씩 달리며 지름 7∼9mm로서 가지 끝부분에 모여 나므로 수상꽃차례같이 보인다. 작은꽃자루는 털이 나며 길이 약 3mm이다. 꽃받침에 10개의 능선이 있다. 화관은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고 길이 7∼8mm로 겉에 잔털과 선점이 있다. 수술은 4개이다. 열매는 작은 견과로서 9월에 짙은 갈색으로 익는다.

  생약명(生藥銘)은 지초(地椒), 백리향(百里香), 사향초(麝香草)이다. 섬백리향과 함께 포기 전체에 정유(精油)가 있으므로 진해, 진경, 구풍, 거풍지통, 건비, 건위, 경련, 구충, 기관지염, 온중산한, 위장염, 제습, 진통, 탄산토산, 하혈, 해수, 해열, 활혈에 사용한다. 6-7월에 채취하여 그늘진 곳에서 말리던가 또는 신선한 것을 사용한다. 9-12g을 달여서 또는 분말로 하던가 술에 담가서 복용한다. 외용은 분말을 만들어서 살포하거나 전액(煎液)으로 씻는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