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나무[학명: Zanthoxylum schinifolium S. et Z.]는 운향과의 낙엽활엽관목이다. 화초(花椒), 대초(大椒), 남초(南椒), 당의(蓎藙), 분지나무, 산추나무, 상초나무, 난두나무, 향초자, 항초유, 산화초, 토화초, 소화초, 야화초, 분디나무, 개죄피낭, 개제피낭, Peppertree, Prick-lyash, Mastic-leaf라고도 한다. 초피나무와 비슷하지만 잎자루 밑 부분에 가시가 1개 달리고 열매가 녹색을 띤 갈색이며 꽃잎이 있는 것이 다르다. 가시가 없는 것을 민산초(var. inermis), 가시의 길이가 짧고 잎이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타원형인 것을 전주산초(var. subinermis), 잎이 좁고 작은 것을 좀산초(var. microphyllum)라고 한다.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이용된다. 꽃말은 ‘온화’, ‘희생’이다.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3m이고, 잔가지는 가시가 있으며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13∼21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길이 1∼5cm의 넓은 바소꼴이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와 더불어 투명한 유점(油點)이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8∼9월에 흰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작은꽃자루에 마디가 있고,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달걀 모양의 원형이다. 꽃잎은 5개이고 길이 2mm의 바소꼴이며 안으로 꼬부라진다. 수술은 꽃잎과 길이가 같고, 암술은 암술머리가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둥글며 길이가 4mm이고 녹색을 띤 갈색이며 다 익으면 3개로 갈라져서 검은 색의 종자가 나온다.
생약명(生藥銘)은 천초(川椒), 산초(山椒), 야초(野椒)이다. 식중독, 설사, 횟배 앓는 데, 지루성 피부염에 풋열매껍질(川椒)를 가을에 채취하여 반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려서 5g을 물 5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옻오른 데는 줄기와 가지를 수시로 채취하여 반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려서 달인 물로 씻어낸다. 어린 잎이나 씨앗 가루, 씨앗 기름을 향신료로 사용한다. 열매가 성숙하기 전에 따서 식용하고 성숙한 씨에서 기름을 짠다. 열매는 향미료로도 쓰인다. 잎은 봄·가을에 국에 넣어 먹기도 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산제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외상에는 달인 물로 씻거나 짓이겨 붙인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