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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박주가리과의 먼 여행, 산해박[徐長卿]

들풀/이영일 2018. 8. 1. 21:06

  산해박[학명: Cynanchum paniculatum (Bunge) Kitag.]은 쌍떡잎식물 용담목 박주가리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마하존(摩何尊), 귀독우(鬼督郵), 남세신(南細辛), 마제향(馬蹄香), 산조죽(山刁竹), 일지향(一支香) 산새박, 신해박, 백간초, 귀독우나, 죽엽세신, 토세신, 천운죽, paniculate-swallow-wort 이라고도 한다. 꽃봉오리가 마치 방울(鈴)처럼 생긴 것과 식물체 분위기가 산형과의 시호(柴胡)를 닮은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유사종을는 솜아마존, 백미꽃, 민백미꽃, 흑박주가리, 큰조롱, 양반풀, 덩굴박주가리, 선백미꽃 등이 있다. 꽃말은 ‘먼 여행’이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전국 각처의 산과 들의 풀숲 양지 혹은 반음지의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약 60㎝이고, 잎은 길이가 6~12㎝, 폭이 0.4~1.5㎝로 표면과 가장자리에 짧은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약간 뒤로 말린다.

  꽃은 8월~9월에 연한 황갈색이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몇 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8~9월경에 길이는 6~8㎝, 지름이 6~8㎜로 뿔과 같은 모양을 하고 종자는 길이가 0.4~0.5㎝ 정도이다.

  생약명(生藥銘)은 서장경(徐長卿)이다. 지통(止痛), 지해(止咳), 이수(利水), 소종(消腫), 활혈(活血), 해독의 효능이 있다. 위통(胃痛), 치통(齒痛), 류머티즘 동통(疼痛), 월경통, 만성기관지염, 복수(腹水), 수종(水腫), 이질, 장염(腸炎), 타박상, 습진(濕疹), 주마진, 독사교상(毒蛇咬傷)을 치료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