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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꿩의 날갯짓을 닮은 잎, 꿩고비[紫箕貫衆]

들풀/이영일 2018. 8. 8. 10:51

  꿩고비[학명: Osmunda cinnamomea var. fokiensis]는 고비과의 여러해살이 양치식물이다. Cinnamon-fern라고도 한다. 처음잎이 나올 때 마치 꿩의 털처럼 가운데에서 잎이나와 외각으로 퍼저서 관중고비처럼 되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고비(O. japonica Thunb.)는 1회 깃꼴로 갈라지며, 음양고비(O. claytoniana L.)는 깃꼴잎의 일부에 포자낭이 붙는 부분적인 이형성이므로 구분된다. 음습지 녹화용으로 사용할 만 하다. 초물분재는 물론 실내식물로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용도의 조경식물로 이용이 가능하다. 꽃말은 몽상, 기적, 유혹이다.

  산지의 습지에서 무리 지어 자란다. 뿌리줄기는 굵고 지름이 5∼8cm이며 끝에서 잎이 뭉쳐난다. 잎은 곧게 서고 끝 부분이 약간 뒤로 젖혀지며 영양엽과 포자엽 2가지가 있고 어릴 때는 붉은빛이 도는 갈색의 솜털로 덮이지만 나중에 없어지며, 포자낭이 붙는 잎조각의 솜털은 검은 색이 많다.

  영양엽은 길이가 30∼80cm, 폭이 10∼25cm이고 황색을 띤 녹색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약간 좁으며 깃꼴로 갈라진다. 잎조각은 직각으로 달리고 자루가 없으며 끝이 뾰족하고 깃꼴로 깊이 갈라진다. 작은 잎조각은 끝이 둥글고 가장자리에 털이 약간 있다.

  포자엽은 영양엽보다 작고 2회 깃꼴로 갈라지며 포자낭군이 입체적으로 달린다. 포자낭은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고, 포막이 없다.

  생약명(生藥銘)은 자기관중(紫箕貫衆), 자기(紫箕)이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대변 출혈에 지혈 효과가 있다. 어린 싹은 나물 먹거나 말려 나물로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