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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자양강장의 보혈약제 하수오, 큰조롱[白何首烏]

들풀/이영일 2018. 8. 14. 15:27


  큰조롱[학명: Cynanchum wilfordii (Maxim.) Hemsl.]은 박주가리과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은조롱, 새박풀, 하수오, Wilford-swallow-wort 라고도 한다. 유사종 세포큰조롱은 줄기에 주로 곱슬곱슬한 털이 있으며 잎은 긴 삼각상 피침형, 뒷면 맥위에 털이 약간 있다. 꽃말은 엄격이다.

  산기슭 양지의 풀밭이나 바닷가의 경사지에서 자란다. 높이 1∼3m이다. 굵은 뿌리가 땅속 깊이 들어 있고 여기에서 원줄기가 나오며 왼쪽(시곗바늘과 같은 방향)으로 감아 올라가고 자르면 흰 즙이 나온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의 심장꼴 또는 심장 모양이며 길이 5∼10cm, 나비 4∼8cm이다.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는 위로 갈수록 짧아진다.

  꽃은 7∼8월에 연한 노란빛을 띤 녹색으로 피고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꽃줄기는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며 길이 1∼4cm이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갈래로 갈라진다. 가장자리는 안으로 오므라들고 안쪽에 잔털이 난다. 열매는 골돌과이고 바소꼴이며 길이 약 8cm, 지름 약 1cm이고 9월에 익는다. 종자에는 희고 긴 털이 난다.

  생약명(生藥銘)은 백하수오(白何首烏), 백수오(白首烏), 산백(山伯), 이엽우피소근(耳葉牛皮消根)이다. 덩이뿌리에는 cynanchol이 함유되어 있으며 강심배당체반응(强心配糖體反應)이 있다. 자양, 강장, 보혈, 정력 증진 등의 효능이 있고 종기를 가라앉히는 작용도 한다. 적용질환은 빈혈증, 병후의 허약증세, 양기부족, 신경통, 만성풍비(뇌와 척수에 이상이 생겨 몸과 팔다리가 마비되고 감각과 동작에 장애가 있는 병), 허리와 무릎이 쑤시고 아픈 증세, 선질병(체질박약·임파선종양·습진·수포성결막염 등이 생겨나는 전신질환) 등이다. 기타 일찍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는 증세와 궤양이 오래도록 아물지 않을 때에도 쓰인다.

  이른 봄에 싹이 나기 전에 채취하거나 11월에 채취하는데 이른봄에 채취한 것이 품질이 좋다. 채취할 때에는 덩이뿌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한다. 말린 약재는 1회에 2~5g씩 200cc의 물로 뭉근하게 달이거나 또는 곱게 가루로 빻아 복용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