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세미[학명: Myriophyllum verticillatum L.]는 개미탑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앵무새깃, Water-milfoil, Myriad-Leaf, water-persicaria, water-plantain라고도 한다. 이삭물수세미(Myriophyllum spicatum L.)나 선물수세미(Myriophyllum ussuriense (Regel) Maxim.)와 비슷하나, 꽃이 잎겨드랑이에 하나만 달리는 특징으로 이들 2종과 구분할 수 있다(Flora of Korea Editorial Committee, 2007). 꽃말은 유유자적(悠悠自適), 여유이다.
한국에서는 중부 지방 이북에서 자란다. 북반구 온대 지방에 분포하고 못이나 늪에서 무리 지어 자란다. 땅속줄기는 진흙 속에서 옆으로 벋는다.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고 끝이 물에 뜨며 길이가 50cm에 달한다. 잎은 4개씩 돌려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깃꼴로 잘게 갈라지고, 물 속에서는 갈라진 조각이 털처럼 가늘지만 물위로 나온 것은 넓고 짧으며 흰빛이 도는 녹색이다.
꽃은 7∼8월에 연한 황색으로 피고 물위로 나온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는데, 위쪽에 수꽃이 달리고 아래쪽에 암꽃이 달리며 전체 모양이 수상꽃차례를 이룬다. 수꽃의 꽃잎은 4개이고 길이 3mm의 긴 타원 모양이며, 수술은 8개이다. 암꽃의 꽃받침은 4개의 모가 난 줄이 있고 끝이 4개로 갈라진다. 씨방은 하위(下位)이고, 열매는 분과(分果:분열과에서 갈라진 각 열매)이고 달걀 모양의 구형이다.
생약명(生藥銘)은 알려진 정보가 없다. 어항용 수초로 이용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