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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헤어진 친구에게 보내는 마음, 천수국과 만수국[萬壽菊]

들풀/이영일 2018. 8. 17. 10:17

  천수국[학명: Tagetes erecta L.]은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속명의 Tagetes는 그리스신화 중에 나오는 Etruria의 아름다운 신 ‘Tages’에서 유래 하였다. 천수국(千壽菊)이란 만수국(萬壽菊)에 대하여 지은 이름이다. 공작초(孔雀草), 등국(藤菊), 아프리칸메리골드(African-marigold), 아프리카금잔화, 메리골드(Marigold)라고도 한다. 이와 비슷한 종으로서 만수국(萬壽菊), 소만수국(小萬壽菊), 금송화, 홍황초(紅黃草), 불란서금잔화(French marigold: T. patula)이 있는데, 전체가 다소 작고 두화는 지름 3∼4cm이며 설상화는 황갈색에서 적갈색이다. 잎은 가장자리에 결각과 더불어 톱니가 있다. 꽃말은 ‘헤어진 친구에게 보내는 마음’, ‘가련한 사랑’, ‘이별의 슬픔’다.

  멕시코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줄기는 높이 70∼100cm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고 1회 깃꼴겹잎이며 13∼15개의 작은잎으로 된다. 작은잎은 바소꼴로 잔 톱니가 있으나 밋밋한 것같이 보이고 측맥 끝에 선점(腺點)이 있으며 전초에서 냄새가 난다. 이 냄새로 인해 해충의 접근을 막기 때문에 화단에 많이 심는다.

  꽃은 여름에 가지 끝에서 굵은 줄기가 나와 지름 5cm 내외의 두화가 달린다. 설상화(舌狀花)는 노란색, 적황색, 담황색 등이며 꽃피는 시기가 길다. 총포는 포조각이 합쳐져서 컵처럼 생기고 관상화(管狀花) 끝은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가늘고 길며 끝에 가시 같은 갓털이 있다.

  자연의 친구, 팔랑나비과의 점줄팔랑나비(학명: Parnara guttatus)의 행복한 일터의 모습이 있어서 더욱 정겨고 아름답습니다.

  생약명(生藥銘)은 만수국(萬壽菊), 만수국엽(萬壽菊葉)이다. 주로 피부과, 비뇨기 계통의 병증을 다스린다. 관련질병은 이뇨, 일사병, 열사병, 해수(咳嗽), 해열에 효능이 있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