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말나리/ 하늘나리 -
하늘말나리[학명: Lilium tsingtauense Gilg]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우산말나리, 산채(山菜), 야백합(野百合), 소근백합(小芹百合)이라고도 한다. 말나리와 비슷하나 꽃이 하늘을 향해 개화한다. 유사종 화피에 자주색 반점이 없는 것을 지리산하늘말나리(var. carneum), 짙은 노란색 꽃이 피는 것을 누른하늘말나리(var. flavum)라고 한다. 꽃말은 변치 않는 귀여움, 순결이다.
하늘말나리는 나리꽃의 일종으로 꽃이 하늘을 보고 있으며, 잎이 나오는 모습은 말나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참나리(Lilium lancifolium Thunb.)는 잎겨드랑이에 짙은 갈색의 살눈이 달린다. 나리는 꽃이 어디를 향하는가에 따라 하늘을 보면 하늘나리(L. concolor Salisb.), 땅을 보면 땅나리, 중간쯤에 비스듬히 있으면 중나리(L. leichtlinii var. maximowiczii)라고 한다. 중나리에 잎에 털이 밀생하면 털중나리(L. amabile Palib), 줄기에 돌려나기 잎(輪生葉)이 있으면 ‘말’자를 붙여 하늘말나리, 섬말나리(L. hansonii Leichtlin)라고 한다.
산과 들에서 흔히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며 거의 털이 없고 높이 1m 정도이다. 비늘줄기는 지름 2∼3cm이고 달걀 모양 구형이며, 비늘조각에 환절(環節)이 없다. 잎은 돌려나거나 어긋나고, 돌려난 잎은 6∼12개로 바소꼴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의 타원형이며, 1개씩 어긋난 잎은 위로 갈수록 작아진다.
꽃은 7∼8월에 노란빛을 띤 붉은색으로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서 위를 향하여 핀다. 화피갈래조각은 바소꼴이고 노란빛을 띤 붉은색 바탕에 자주색 반점이 있으며 끝이 약간 뒤로 굽는다. 열매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의 원주형 삭과이고 10월에 익으며 3개로 갈라진다.
생약명(生藥銘)은 백합(百合), 동북백합(東北百合)이다. 주로 호흡기 질환과 각종 염증을 다스린다. 각혈, 강심제, 강장보호, 구역증, 기관지염, 동통, 보기, 보폐·청폐, 신경불안, 신경쇠약, 오장보익, 유방발육부전, 유방염, 종기, 중독, 진정, 토혈, 폐렴, 해수, 후두염을 치료한다. 소아질환의 백일해를 치료한다. 어린 순과 비늘줄기를 식용으로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