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공[학명: Phytolacca esculenta VanHoutte]은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자리공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다미, 장류, 자리갱이, 장녹, Pokeweed 이라고도 한다. 유사종으로 섬자리공(P. insularis Nakai ), 미국자리공(P. americana)이 있다. 자주색의 천연염색제로 진딧물, 응애를 방지하는 친환경농약으로 활용한다. 꽃말은 환희, 소녀의 꿈이다.
중국 원산이며 전국의 집 근처에서 자란다. 뿌리는 무같이 굵고 아래 방향으로 가늘게 자란다. 위에서 원줄기가 나와서 1m 내외로 자라며 육질로서 녹색이고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 또는 넓은 바소꼴이며 양 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흰색이며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꽃이삭은 잎과 마주나고 길이 5∼12cm이며 곧게 또는 비스듬히 선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 달걀 모양이고 끝이 둥글다. 꽃잎은 없으며 8개의 수술과 8개의 심피로 된 씨방이 있다. 열매는 8개의 분과가 돌려달리고 자주색이며 즙액이 있는데, 검은색 종자가 1개씩 들어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뿌리를 상륙(商陸), 당륙(當陸), 창륙(昌陸), 백창(白昌), 야호(夜呼), 야라복(野蘿蔔), 현륙(莧陸), 이다. 약효는 이뇨 효과가 크며 종기를 가시게 하는 효능도 있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 살갗에 돋는 물집(수종), 복부에 액체나 가스가 차서 배가 부르는 증세, 각기, 신장염, 인후염, 악성종기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쓴다. 유독성 식물이지만 꽃을 따서 100일간 그늘에서 말려 해질녘에 일방촌비(一方寸匕: 약 2.74ml에 해당하며 쇠나 돌 가루를 담으면 약 2g이고, 풀이나 나무 가루를 담으면 약 1g이다)를 술로 복용한다. 어린순을 데쳐서 잘 우려내고 무치거나 쌈으로 먹기도 하지만 독이 강해 임신부는 나물로 많이 먹으면 안 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