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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입을 뻐끔거리며 헤엄치는 금붕어, 금어초[Snapdragon]

들풀/이영일 2018. 8. 24. 10:49

  금어초[학명: Antirrhinum majus L.]는 현삼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같은 꽃을 보는데도 동서양의 차이가 있다. 동양에서는 입을 뻐끔거리며 헤엄치는 금붕어를 닮았다 하여 금어초(金魚草)라 하고, 서양에서는 용의 입을 닮았다하여 Snap-dragon라 한다. 꽃말은 수다쟁이, 참견, 고백, 오만, 탐욕이다.

  남유럽과 북아프리카 원산으로 높이 20∼80cm이다. 잎은 어긋나거나 때로는 마주나고 잎자루가 짧으며, 바소꼴이고 양끝이 좁다.

  꽃은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원줄기 끝에 달리고 하나의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다. 품종에 따라서 적색·백색·황색·주황색 여러 빛깔이다. 발아온도는 15∼20℃이다. 추위에 강하며 가을에 파종한 것은 4∼5월에, 봄에 파종한 것은 5∼7월에 꽃이 핀다. 화관(花冠)은 밑부분이 입술 모양이고 수술 4개 중 2개는 짧다. 삭과(蒴果)는 밑부분이 꽃받침으로 싸여 그 끝에 암술대가 남아 있고 윗부분에서 구멍이 뚫어져 종자가 나온다.

  생약명(生藥銘)의 정보는 없다. 일반적으로 장일성이지만 일장(日長)에 관계없이 개화하는 종류가 재배되데, 이에는 일대잡종의 품종이 많다. 절화용은 높이가 1~2m인 고성종, 화단용은 높이가 50~80cm인 중성종, 분식용은 높이가 15~20cm인 왜성종을 심는다. 절화용은 7월 상순에 분에 파종하고 화단용과 분식용은 프레임에서 육묘한다. 종자가 미세하기 때문에 복토를 하지 않고 저면관수를 한다. 발아된 후에는 나무상자에 가식하였다가 재배상에 정식한다. 정식하거나 분에 옮겨심은 후에는 지상 7~8cm에서 순을 질러서 5~6개의 곁눈을 키운다. 육묘기의 입고병, 생육 후기의 탄저병의 예방에 힘써야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