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진목[학명: Amelanchier asiatica (Siebold & Zucc.) Endl. ex Walp.]은 장미과의 낙엽활엽관목·소교목이다. 채진목(采振木)이란 이름은 일본 이름의 한자를 그대로 발음한 것이다. 채배(采配)란 일본 장군의 지휘봉 끝에 달린 수술을 말하는데 채배와 같은 나무라는 뜻이다. 독요나무, Shadbush라고도 한다. 공원수, 정원수, 가로공원, 독립수, 경계식재, 자연식재용이다. 꽃말은 순결,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이다.
일본 중부 이남, 한국의 제주에 분포한다. 높이 10m 내외에 달하고 둥근 피목(皮目)이 있다. 어린가지는 솜털로 덮여 있다가 암자색이 되고 이듬해에 검은색으로 변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뒷면에는 어릴 때 솜털이 있다.
꽃은 4∼5월에 피고 흰색이며 산방상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작은 꽃줄기는 길이 1~2cm로 털이 있다. 꽃받침조각은 5개가 뒤로 젖혀지고 꽃잎은 5개로 선형이다. 수술은 20개, 암술대는 5개로 밑부분이 붙으며 씨방의 윗부분에 털이 있다. 열매는 9월에 익으며 둥글고 지름 1cm 정도로 검붉은 색이다. 종자는 한 개의 열매에 3~5개씩 들어 있으며 끈적거리는 점액질로 채워져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부이목피(扶栘木皮), 채진목(采振木)이다. 거풍혈각기동통(祛風血脚氣疼痛), 풍혈(風血), 어혈(瘀血)로 생긴 각기병으로 인한 동통(疼痛)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열매는 감미로와서 생식하거나 잼이나 파이를 만든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