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토끼풀[학명: Trifolium pratense L.]은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홍차축조(紅車軸草), 홍삼엽(紅三葉), 금화채(金花菜), Red-clover라고도 한다. 꽃말은 행복, 약속, 너와 함께, 나를 생각해주오이다.
유럽 원산으로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30∼60cm까지 자라며 전체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3개로 갈라진 겹잎이다. 작은잎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둥글거나 다소 파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표면 중앙에 八자의 흰 무늬가 있다. 턱잎은 잎자루의 밑부분에 붙어 있고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6∼7월에 피고 홍색빛을 띤 자주색을 띠며 잎겨드랑이에 둥글게 모여 달린다. 꽃받침은 통 모양으로 끝이 5개로 갈라지고 뾰족하며 털이 많다. 열매는 협과로 8~9월에 여문다. 작은꽃의 통이 길기 때문에 밀원식물로서는 부적당하고 식물체의 수명이 짧으나 뿌리는 깊게 들어간다. 사료로 심고 있으나 번져나간 것이 야생상으로 자라고 있다. 토끼풀과 비슷하지만 꽃자루가 거의 없고 포가 없으며 원줄기에 퍼진 털이 있다. 유럽에서 널리 재배하고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홍차축조(紅車軸草)이다. 거담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감기, 기침, 천식 등의 치료에 쓰인다. 또한 허약한 사람의 체질을 개선하는 목적으로도 쓰인다고 한다. 말린 약재를 1회에 1~1.5g씩 200cc의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하루 용량은 4g으로 되어 있다. 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어린잎을 모아 나물로 먹거나 기름에 볶아 먹는다. 약간 데쳐서 잠시 우려낸 것을 초간장이나 겨자를 푼 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이 좋다. 너무 데치면 뭉그러져 버리며 담백한 양념으로 무쳐야 좋다. 산뜻하고 감칠맛이 있어서 먹을 만하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