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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콩밭을 초토화 시키는 기생식물, 실새삼[吐絲子]

들풀/이영일 2018. 8. 29. 10:35


  실새삼[학명: Cuscuta australis R.Br]은 메꽃과의 한해살이 기생식물이다. 토사실, 황승자, 노루, 호사, 무근초, Southern-dodder, Australian-dodder라고도 한다. 콩밭을 전멸시키는 기생 식물이다. 꽃말은 감사이다.

  생육환경은 밭둑이나 풀밭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길이 약 50cm이다. 콩과식물에 주로 기생하고 실 같은 덩굴이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비늘같이 작으며 노란빛이다. 전체에 털이 없고 왼쪽으로 벋는다. 유사종으로 새삼(C. japonica Choisy)은 실새삼보다 줄기가 굵다. 갯실새삼(C. chinensis)은 꽃받침이 열매보다 길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가지의 각 부분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자루는 짧고,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넓은 타원형이고 다육질이며 화관보다 짧다. 화관은 종 모양이고 5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로서 화관통에 달리며 통부분 밖으로 나온다. 씨방은 납작하고 둥글며 4개의 밑씨가 있다. 암술대는 길이 약 1mm로서 2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지름 약 4mm이며 둥글고 꽃받침보다 길다. 9월에 익는데, 가운뎃부분에 2실이 있고 각 실마다 넓은 달걀 모양의 종자가 2개씩 들어 있다. 번식은 종자로 한다.

   생약명(生藥銘)은 토사자(吐絲子), 남방토사자(南方兎絲子), 황라자(黃蘿子), 황등자(黃藤子), 용수자(龍須子), 금사초(金絲草)이다. 토사(전초)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잘 말려 갈무리해 두었다가 쓰기에 앞서서 잘게 썬다. 토사자(종자)가 쏟아지기 전에 풀 전체를 거두어 씨를 분리하여 햇볕에 말려 그대로 쓰거나 또는 술에 적신 다음 볶아서 쓴다. 자양, 강장을 위해서는 토사자 60~90g을 720cc의 소주와 100g의 설탕에 담가 수개월 동안 어둡고 찬 곳에 두어 잠자리에 들기 전에 20~30cc를 복용하면 효과가 크다. 한방에서 종자(吐絲子)와 포기 전체(吐絲)를 가루로 만들어 강정제, 강장제, 치한제(治寒劑), 치질치료제 등으로 사용한다. 약으로 쓸 때는 환제나 산제로 하여 사용하며, 즙이나 술을 만들어 먹거나 씨앗을 달여서 차로 마시기도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