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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피를 잘 돌아가게 하고 멍든 것을 없애주는 풀, 쉽싸리[澤蘭]

들풀/이영일 2018. 9. 3. 10:51


  쉽싸리[학명: Lycopus lucidus Turcz.]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지삼(地參), 지순(地筍), 개조박이, 지과인묘(地瓜人苗), 쉽사리, 쇱싸리, Shiny-Bugleweed라고도 한다. 꽃말은 생각, 사색, 상념이다.

  전국의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1m 내외이고 줄기는 사각형이다. 땅속줄기가 흰색으로 굵고 옆으로 벋으면서 그 끝에 새순이 나온다. 잎은 마주나고 옆으로 퍼지며 길이 2∼4cm, 나비 1∼2cm로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모양은 바소꼴로서 양끝이 좁고 둔하며 밑으로 좁아져서 날개가 있는 잎자루처럼 되고 양면에는 털이 없다.

  꽃은 7∼8월에 피고 흰색이며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린다. 꽃받침은 길이 3mm로서 5개로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다. 화관은 입술 모양인데, 윗입술은 2개로 갈라지고 아랫입술은 3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2개이며 포기에 따라 긴 것과 짧은 것이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택란(澤蘭), 지순(地筍-뿌리), 감로앙(甘露秧), 소택란(小澤蘭), 호란(虎蘭)이다. 쉽싸리에는 정유, 트리테르펜, 플라본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연구를 통하여 미세순환장애 개선 및 혈류 개선, 혈액점도 감소, 진정, 진통, 항과민, 면역력 증강 등의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 활혈화어(活血化瘀), 행수소종(行水消腫), 해독소옹(解毒消癰) 등의 작용이 있다. 어린순을 다른 나물과 데쳐서 무쳐 먹는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