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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독성이 강한 농약용 살충약재, 박새[藜蘆]

들풀/이영일 2018. 9. 6. 11:28


  박새[학명: Veratrum oxysepalum Turcz.]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름은 잎이 넓은 특징을 반영하여 박<博, 넓을 박>+<볏과 식물>로 지은 것으로 추측된다. 벼와 비슷한 생김새이지 볏과가 아닌 백합과 식물이다. 총규(蔥葵), 산총(山蔥), 동운초(東雲草), 총염(葱苒), 묏박새, 넓은잎박새, 꽃박새라고도 한다. 관상용, 약용이다. 꽃말은 진실, 명랑이다.

  한국의 전국 깊은 산지의 반그늘이 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약 1.5m가량이며, 잎은 어긋나는데 타원형으로서 가장자리에 털이 많이 나 있고, 세로로 주름이 지는데 큰 것은 길이 30㎝, 폭 20㎝ 이상 자란다. 잎맥이 많으며 주름이 져 있고, 뒷면에 짧은 털이 있다.

  꽃은 6~7월에 지름이 2.5㎝ 정도되며 안쪽은 연한 황백색, 뒤쪽은 황록색이다. 열매는 9~10월경에 달리고 타원형이며 길이는 2㎝ 정도이고 윗부분이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9~10월경에 타원형으로 길이는 2㎝ 정도이고 윗부분이 3개로 갈라진다.

  생약명(生藥銘)은 여로(藜蘆), 녹총(鹿葱), 한총(汗葱)이다. 뿌리줄기와 뿌리에 제르빈(Jervin), 루비제르빈(Rubijervin), 프세우도제르빈(Pseudojervin), 프로토베라트린(Protoveratrin), 베라트린(Veratrin) 등의 알칼로이드를 함유한다. 적용질환은 가래가 목구멍에 막히는 증세, 간질병, 오래된 학질, 황달, 이질, 악성종양, 옴 등이다. 흰여로(V. versicolor form. albidum NAKAI), 여로(V. japonicum LOESN.), 참여로(V. nigrum L.), 파란여로(V. maximowiczii BAKER), 큰박새(V. maakii REGEL)의 뿌리줄기와 뿌리도 함께 쓰이고 있다. 독성이 강하여 농약용 살충제 또는 약재로 쓰인다. 잎은 유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절대 식용해서는 안 된다. 최토(催吐)와 살충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