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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곤드레나물, 고려엉겅퀴[大薊]

들풀/이영일 2018. 9. 6. 18:44

  고려엉겅퀴[학명: Cirsium setidens (Dunn) Nakai]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구멍이, 도깨비엉겅퀴, 독깨비엉겅퀴, 구멍이, 고려가시나물[高麗─], 곤드레, 곤드래, 곤드레나물라고도 한다. 이름은 고려(한국)에 나는 엉겅퀴라는 뜻의 학명에서 유래한다. 비슷한 종으로 잎 뒷면이 모시풀처럼 하얀 흰잎고려엉겅퀴(var. niveo-araneum)가 있다. 꽃말은 근엄, 엄격,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전국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뿌리가 곧으며 가지가 사방으로 퍼진다. 뿌리에 달린 잎과 밑부분의 잎은 꽃이 필 때 시든다. 줄기에 달린 잎은 타원 모양 바소꼴 또는 달걀 모양으로 밑쪽 잎은 잎자루가 길고 위쪽 잎은 잎자루가 짧다. 잎의 앞면은 녹색에 털이 약간 나며 뒷면은 흰색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가시 같은 톱니가 있다.

  꽃은 7∼10월에 지름 3∼4cm의 붉은 자줏빛 관상화(管狀花)가 원줄기와 가지 끝에 한 송이씩 핀다. 총포는 둥근 종 모양으로 길이 약 2cm이고 털이 빽빽이 난다. 화관은 자줏빛이고 길이 15∼19mm이다. 열매는 수과로 길이 3.5∼4mm의 긴 타원형이며 11월에 익는다. 관모는 갈색이다.


  생약명(生藥銘)은 대계(大薊)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엉겅퀴의 종류는 20여 종으로 제각각 고유의 특성이 있다. 생초를 찧어 바르면 피를 멋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한방에서는 아이를 낳은 후 피가 멈추지 않을 때 긴히 쓰였다. 한방에서는 말린 뿌리를 출혈을 멎게 하는 데 사용하며, 민간에서는 신경통, 감기, 몸살의 치료에 쓰였으며 독일에서는 엉겅퀴열매에서 ‘실리마린’(silymarin)이라는 성분을 추출 간경화치료 및 암 치료 효과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으며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도 대체의약품을 개발하여 BT산업분야의 수출이 활발하다. 어린 잎과 줄기를 식용하는데, 데쳐 우려낸 다음 묵나물, 국거리, 볶음으로 요리하며, 과거에는 구황식물로 이용되었던 유용한 산채이다. 빈궁기에는 곤드레밥이라 하여 주곡의 증체를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하였으며, 해장국에 이용하기도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