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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벌레잡이 코브라의 덫, 사라세니아[Sarracenia]

들풀/이영일 2018. 9. 15. 07:30


  사라세니아[학명: Sarracenia drummondii Croom]는 사라세니아과 사라세니아속 식충식물의 총칭이다. 병자초(甁子草), Pitcher plant라고도 한다. 아치형으로 구부러진 반점이 있는 덮개와 주머니 끝쪽으로 뻗어 있는 물고기 꼬리 모양의 독특한 부속체가 코브라처럼 생겨 코브라백합(cobra lily)이라고도 한다. 8원종(原種)과 다수의 자연 또는 인공 종간잡종이 있으며 관상용 식물로 재배한다. 꽃말은 끈기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식충식물이다.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30∼90cm이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고 나팔 모양으로 속이 비어 있으며 위에 뚜껑 같은 잎조각이 있다. 녹색 바탕에 붉은색, 자주색, 흰색 등의 잎맥과 무늬가 있어 아름답다. 뚜껑같이 생긴 안쪽에서 꿀을 분비하여 벌레들을 유인하고 통의 안쪽 윗부분에 밑을 향한 털이 있다. 또한 밑에는 액체가 괴어 빠진 벌레가 기어올라갈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뚜껑이 열리기 전에는 액체에 방부제가 들어 있고, 열린 다음에는 프로테아제, 인베르타아제, 리파아제, 말타아제, 아밀라아제 등의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 액체 속에 빠진 벌레들을 소화시킨다.

  꽃은 4∼5월에 피고 잎이 없는 꽃줄기 끝에 1개씩 밑을 향하여 달린다. 꽃잎은 5개이고 며칠 후에 떨어지지만 꽃받침은 떨어지지 않으며 암술 끝은 펼친 우산처럼 퍼진다. 꽃은 흔히 자주색, 노란색, 자홍색 등이다.

  생약명(生藥銘)의 정보는 없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