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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수생성 질경이를 닮은 꽃, 질경이택사[澤瀉]

들풀/이영일 2018. 9. 16. 10:13

  질경이택사[학명: Alisma orientale (Sam.) Juz.]는 택사과의 수생성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이 질경이를 닮았고, 꽃은 택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Oriental-waterplantain라고도 한다. 관상용, 식용, 약용이다. 꽃말은 신앙이다.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강 가장자리와 연못가의 얕은 물에서 잘 자란다. 근경은 짧으며 수염뿌리가 돋는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나오고 길이 30cm 내외의 잎자루가 있다. 잎몸은 길이 10~20cm, 너비 5~15cm 정도의 난상 타원형으로 양면에 털이 없다.

  꽃은 잎 사이에서 길이 60~120cm 정도의 화경이 나오고 가지가 돌려나며 그 끝에 꽃잎이 3개인 흰색의 꽃이 7~8월에 핀다. 수과는 둥글게 돌려 달리고 편평하며 도란형으로 뒷면에 2개의 홈이 깊이 파진다. ‘택사’와 달리 잎은 타원형이며 밑은 급히 좁아진다. 수과는 뒷면에 깊은 골이 2개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택사(澤瀉), 택지(澤芝), 수사(水瀉)이다. 이뇨, 지사, 지갈의 효능이 있다. 적용질환은 방광염, 요도염, 신장염, 각기, 설사, 당뇨병, 고혈압 등이다. 여름에 연한 잎을 나물로 먹는 고장이 있다. 독성의 즙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데쳐서 여러 차례 잘 우려낸 다음 조리를 해야 한다. 또한 가을에 덩이줄기를 캐어서 조려 먹기도 하는데 역시 유독 성분을 잘 우려낼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