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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가을 길의 수채화, 개미취[紫苑]

들풀/이영일 2018. 9. 20. 12:08


  개미취[학명: Aster tataricus L.f.]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소판, 협판채, 산백채, 자와, 들개미취, 애기개미취, Tartarian-aster 라고도 한다. 작은 꽃들이 줄기 끝에서 개미떼처럼 많이 피고 잎을 취나물처럼 먹을 수 있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식용, 약용,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기도 한다. 꽃말은 추억, 추상, 너를 잊지 않으리, 이별, 기억, 먼 곳의 벗을 그리워하다 이다.

  전국의 깊은 산속 습지에서 자생하나 재배하기도 한다. 높이는 야생이 1.5m 정도이고 재배하는 것은 약 2m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뿌리줄기가 짧고,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짧은 털이 난다.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무렵 없어지는데 길이 65cm, 나비 13cm로 뭉쳐난다. 긴 타원형이며 밑부분이 점점 좁아져서 잎자루의 날개가 되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줄기에 달린 잎은 좁고 어긋나며 길이 20∼30cm, 나비 6∼10cm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9∼20cm이고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진다.

  꽃은 7∼10월에 연한 자주색 또는 하늘색으로 피는데, 지름 2∼3cm의 두상화가 가지와 원줄기 끝에 달린다. 산방꽃차례로 꽃자루는 길이 1.5∼5cm이며 짧은 털이 빽빽하게 난다. 총포는 반구형으로 길이 7mm, 나비 13∼15mm 이고, 포는 끝이 뾰족한 바소꼴로 짧은 털이 난다. 설상화는 하늘색이고 관모는 흰색이다. 열매는 수과로 10∼11월에 맺으며 길이 3mm 정도의 털이 난다.

  자연의 친구 사마귀(학명: Tenodera angustipennis)가 먹이감 사냥을 위하여 기다리다 카메라 랜즈에 도전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마귀(mantis)는 2,000여 종이 있다. 길쭉한 앞가슴과 아랫다리 종아리마디가 윗다리 넓적다리마디의 가시 돋친 홈에 잘 맞도록 변형된 앞다리가 특징이다. 살아 있는 곤충을 먹고 사는데, 바이스처럼 생긴 파악기로 먹이를 잡는다. 위협 자세를 취할 때는 날개를 들어올려 살랑살랑 소리를 내며 선명한 경계색을 나타낸다. 식물 위에서 많이 발견되며, 나뭇잎·가는 나뭇가지·지의류·꽃·개미처럼 위장하여 적으로부터 몸을 숨기고 먹이에 몰래 접근하거나 기다린다. 암컷은 교미가 끝나면 수컷을 먹어치우며, 커다란 고치 모양의 주머니에 200여 개의 알을 낳는다.

  생약명(生藥銘)은 자원(紫苑), 자완(紫菀), 백완(白菀), 자영(紫英), 청완(靑菀), 반원초(返魂草)이다. 주로 기침을 완화하고 진해 거담제로 쓰인다. 또 이뇨제, 항종양제,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및 항궤양제의 성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미취와 좀개미취의 뿌리 및 땅속 줄기를 자원이라 하며 약용한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뿌리와 풀 전체를 토혈, 천식, 폐결핵성 기침, 만성기관지염, 이뇨 등에 처방한다. 어린잎은 나물로 하거나 삶아 말려 묵나물을 만들어 식용 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