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한국의 자원식물. 섬세한 아름다움, 미국부용[木芙蓉花]

들풀/이영일 2018. 9. 29. 07:09


  미국부용[학명: Hibiscus oculiroseus Britton]은 아욱과의 낙엽 반목본형 관목이다. Hibiscus, Marsh-mallow, 하와이무궁화라고도 한다. 추위에 약하여 겨울에는 10℃ 이상에서만 자란다. 꽃이 아름다워 화단, 조경용으로 많이 식재한다. 꽃말은 섬세한 아름다움이다.

  북미 원산이다. 높이는 약 1~2.5m이며, 줄기는 곧게 서고 털은 거의 없다. 턱잎이 있으나 잎과는 다르게 일찍 떨어지고, 잎자루는 길이 4~10cm로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달걀 모양 또는 심장 모양이고, 2갈래로 갈라지는 경우도 있다. 잎의 길이는 약 10~20cm이고, 폭은 약 4~8cm이다. 잎 끝은 뾰족한 창 모양이며, 가장자리에는 무딘 톱니가 있고 잎 아래부위는 둥글다. 양지바르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잘 자란다. 봄에 가지를 잘라주어 새 가지가 많이 자라도록 하면 꽃이 많이 핀다.

  꽃은 7~9월이며, 잎겨드랑이에 지름이 큰 꽃이 하나씩 달린다. 꽃은 분홍색, 진분홍색, 흰색, 빨간색 등을 띠며 색의 변이가 다양하다. 수술이 많은 단체수술이고, 암술머리는 5개이다.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진다. 열매는 속이 여러 칸으로 나누어져 각 칸에 종자가 들어있는 삭과로, 원기둥 모양에 가까운 길쭉한 달걀 모양이며, 길이는 약 25~30mm로 5개의 심피가 있다.

  생약명(生藥銘)은 목부용화(木芙蓉花)이다. 양혈, 해독 작용이 있으므로 종기의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그치게 한다. 살갗이 벌겋게 되면서 화끈거리고 열이 나는 병증 및 불이나 뜨거운 물에 데었을 때 가루를 환부에 바르면 삼출물의 흡수를 빠르게 하고 수렴 작용이 있어서 상처가 치유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