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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물고기의 부레를 닮은 공기주머니, 부레옥잠[─玉簪]

들풀/이영일 2018. 10. 1. 22:08


  부레옥잠[학명: Eichhornia crassipes (Mart.) Solms]은 물옥잠과의 열대지방에서는 여러해살이지만 한국에서는 한해살풀이다. 엽병의 중앙이 부풀어 마치 부레와 같이 되면 수면에 뜨기 때문에 부레 옥잠화라고 한다. 수호로(水葫蘆), 배옥잠, 부대물옥잠, 혹옥잠, 부평초, 봉안련, 풍선란, Floating water hyacinth, waterhyacinth라고도 불린다. 관상용, 수질정화용, 약용이다. 꽃말은 승리이다.

  열대, 아열대 아메리카 원산이다. 연못에서 떠다니며 자란다. 밑에 수염뿌리 처럼 생긴 잔뿌리들은 수분과 양분을 빨아들이고, 몸을 지탱하는 구실을 한다. 잎은 달걀 모양의 원형으로 많이 돋으며 너비와 길이가 각각 4~10cm로 밝은 녹색에 털이 없고 윤기가 있다. 잎자루는 공 모양으로 부풀어 있으며 그 안에 공기가 들어 있어 표면에 떠 있을 수 있도록 한다. 길이는 10~20cm이다.

  꽃은 8∼9월에 피고 연한 보랏빛이며 수상꽃차례[穗狀花序]를 이루고, 밑부분은 통으로 되며 윗부분이 깔때기처럼 퍼진다. 6개의 갈래조각 중에서 위의 것이 가장 크고, 연한 보랏빛 바탕에 황색 점이 있다. 6개의 수술 중 3개가 길고 수술대에 털이 있으며 암술대는 실처럼 길다. 꽃은 하루만 피었다가 시드는 1일화이다. 씨방은 상위이다.

  생약명(生藥銘)은 봉안란(鳳眼蘭), 수호로(水葫蘆), 풍안련(風眼蓮)이다. 이뇨, 정열, 청량, 해독, 제습, 거풍열에 효능이 있다. 열창(熱瘡)에는 짓찧어서 도포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