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한국의 자원식물. 무, 고추, 마늘과 함께 우리나라 4대 채소, 배추[白菜]

들풀/이영일 2018. 10. 12. 16:21


  배추[학명: Brassica campestris ssp. pekinensis]는 십자화과의 한해 또는 두해살이식물이다. 배추는 무, 고추, 마늘과 함께 우리나라 4대 채소 중 하나로 김치뿐 아니라 생으로 또는 말리거나 데치는 방법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수분을 비롯해 칼슘과 칼륨,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배추는 재배 시기나 기간 등에 따라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백채(白菜), 숭채(菘菜), 숭채자(菘菜子), 채(菜), 황아백채(黃芽白菜), 배채, 배차, 당배치, Chinese cabbage라고도 한다. 식용, 약용이다. 꽃말은 쾌활이다.

  중국에서 들어온 채소작물로 널리 재배된다. 품종이 여러 가지가 있다. 근생엽은 좁은 도란형으로 연한 녹색이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양면에 파상의 주름이 진다. 중심부의 잎은 서로 감싸면서 단단한 덩어리로 되지만 윗부분은 다소 퍼진다.

  꽃은 5~6월에 4장의 꽃잎이 십자가처럼 배열되어 총상꽃차례가 발달하여 노란색의 꽃이 핀다. 각과는 긴 원주형으로 끝에 긴 부리가 있고 익으면 벌어져서 흑갈색 종자가 나온다.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저온성 채소로 60~90일의 생육기간을 필요로 한다. 생육 최적온도는 20℃ 안팎이고 결구의 최적온도는 15~16℃이다. -8℃ 근처에서는 동해를 입기 쉬우나 갑자기 추워지면 -3~4℃에서도 동해를 입는다. 생육 초기에는 비교적 고온에 잘 견디며 생장이 촉진되기도 하는데, 결구기에 들어서면서 고온에 약해진다. 따라서 더운 여름철에는 생장이 정지되고 결구도 되지 않으며 무름병·바이러스병 등에 감염되기 쉽다. 한편 배추는 저온에 부딪치면 꽃눈분화[花芽分化]가 일어나는데, 대개 12℃ 이하에서 7일 이상 지나면 꽃눈이 분화하게 된다. 사질 양토 또는 점질 양토가 재배하기에 적당하며, 생육에 알맞는 토양의 산도는 pH 6.5~7.5이다.


  생약명(生藥銘)은 백채(白菜)이다. 배추는 수분함량이 약 95%로 매우 높아 원활한 이뇨작용을 도와주며, 열량은 낮고 식이섬유 함유량은 많아 장의 활동을 촉진해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배추는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만성 대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칼슘, 칼륨, 인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배추의 비타민C는 열 및 나트륨에 의한 손실률이 낮기 때문에 배추로 국을 끓이거나 김치를 담갔을 때도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배추의 푸른 잎에는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배추 100g 중에는 비타민 A 33 IU, 카로틴 100 IU, 비타민 B₁0.05mg, 비타민 B2 0.05mg, 니코틴산 0.5mg, 비타민 C 40mg이 들어 있다. 데친 배추의 열량은 100g당 13kcal (생것), 17kcal이다. 연백(軟白)된 흰 부분에는 비타민 A가 없고 푸른 부분에 많다. 음식궁합으로 무와 함께 섭취하면 간암 예방의 효과가 높아진다. 김치, 겉절이, 샐러드, 무침, 볶음, 국 등으로 사용된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